마르크 샤갈 전을 보고
마르크 샤갈 특별전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샤갈의 그림에 느껴왔던 호감의 정체를 전시관람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이번 전시는 관람자가 샤갈이라는 사람의 그림과 공명하기 쉽도록 잘 짜여진 구성과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색
"모든 생명이 끝을 향해 간다면 그 끝을 맞이하기전에 우리는 희망과 사랑의 색으로 우리 삶을으로 채워야한다."
샤갈의 말입니다. 그만큼 그는 색으로 많은 것을 표현하는 사람입니다.
2. 성경 - 출애굽기
그의 그림은 '자유를 향한 인간의 보편적 갈망'을 보여줍니다. 유태인으로 태어나 여러번의 망명과 이별을 겪은 그의 삶은 이별과 유랑의 연속이었습니다.
"더이상 어디에도 뿌리내릴 수 없는 고통"
그의 그림에 유독 세로로 배치된 그림과 허공에 붕 떠 있는 사람들과 사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로 보입니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이들
그들의 삶을 고스란히 투영한 그림에서 우리는 동질감과 함께 그의 그림과 공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이동하는 것이 삶의 본질이기에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샤갈의 그림이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속한 유일한 나라는
내 영혼 속에 있다,
여권없이 그곳에 들어선다,
내 집에 돌아오듯이."
- 1975 샤갈
3. 꽃
그에게 그림은 '내면의 감정이 바깥으로 피어난 형상'입니다. 그 중에 꽃이라는 소재는 그의 그림에 중심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뿌리내릴 수 없는 존재의 은유.
망명과 이주의 기억.
자연의 형상을 벗어나 색채 그 자체로 삶의 복잡하고 모순된 감정들을 표현합니다. 그의 그림에서 꽃은 점점 더 내면의 무언가를 표현하는 소재가 되어갑니다.
4. 영성
샤갈은 영성에 대해 오랜시간 탐구하고 그것을 성장시켜나가는데 의미를 두었던 사람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그림속 푸르스름한 색채에서 영적인 어떤 기운을 감지합니다.
유일하게 사진촬영이 허락된 스테인드 글라스 전시부분입니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주제로 한 내용입니다.
5. 관람tip
개인적인 관람팁을 드리자면 작품이 그려진 연도를 확인하면서 전시를 관람해보시라는 것입니다.
1967년.
제 개인적인 느낌에는 그 즈음부터 샤갈의 그림에서 자신만의 아우라와 영성, 색채, 형태 등에 만들어지며 그가 그림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했던 수많은 감정과 생각들이 그림에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주관적 느낌입니다만..^^)
그 시기를 따져보니 샤갈이 1887년생이니 80세(이거 맞나요?) 즈음인것 같네요...
아직 우리에게도 뭔가를 시작하고 쌓아갈 시간이 무수히 많이 남아있다는 희망과 사랑을 알아차리며 마르크 샤갈전에 대한 소감을 정리합니다.
꼭 한 번 다녀오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 AI의 도움을 받아 샤갈과 대화해보았습니다.^^
https://brunch.co.kr/@beingmyself/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