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알 수 없이 눈이 너무 아플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1. 밝은 곳으로 가거나 불을 켠다.
2. 눈에 들어간 머리카락이 어디있는 지 살펴본다.
3. 머리카락을 뺀다.
간단하다.
이 간단한 걸 불을 켜는게 귀찮을 때 비벼버릴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눈을 비비다가 결국 어느 순간에는 눈이 충혈되고야 만다. 손이나 이물질에 각막이 상처를 입기도 한다.
우리 마음도 똑같다.
마음이 아프거나 미치도록 힘들 때는 눈에 머리카락이 들어갔을 때와 똑같이 하면 된다.
1. 밝은 곳으로 가거나 불을 켠다.
2. 내 마음 속에 있는 불편함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살펴본다.
3. 불편한 감정을 뺀다.
이 간단한 과정을 안하고 불편함과 불안함과 우울함에 내 마음을 던져버릴 때가 있다. 머리카락을 빼지 않고 충혈된 눈처럼 말이다.
그리고는 결국 마음은 상처를 안고 계속해서 아픈 상태다.
그러지 말자. 작은 머리카락 하나 때문에 내 눈이 상처입게 놔두지 말자.
다행히도 우리 몸은 작은 머리카락을 내 손으로 빼지 않아도 눈물로 밀어내곤 한다.
마음이 아파도 어느 순간 작은 행복함에 우울함을 걷어내기도 한다.
그렇게 스스로 회복하려는 우리의 몸을 믿어보자.
머리카락을 빼내려는 그 작은 손짓 하나로도, 나는 편안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