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거와 그리고 불합리한 세상 대비 얼마나 나은 곳에서 살고 있을까
왕의 한마디에 목숨이 사라지는,
절대 왕정과 지금은 뭐가 다를까?
억압과 현실에 대한 외면이 가득한,
저 너머 북한과 우리는 무엇이 다를까?
수많은 직원이 도열한다.
소통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그곳을 향해 그룹 총수가 들어온다.
완벽히 통제된 잘 짜여진 상황에서,
정해진 사람에게 정해진 질문을 받는다.
지시받은 환호를 수행한다.
이 일을 위해 수많은 이는 밤을 새우고 준비하며,
소통을 위해 수많은 사람과 단절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직장 생활의 기회와 위기를 느끼기도 한다.
분명 나아졌고, 조금씩 다르긴 할 게다.
바로 죽지는 않을 것이고,
어찌 보면 나만의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와
권리가 보장되어 있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멀리 떨어져 보면,
크게 다른 건 없어 보이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그곳에
나의 독립적이고,
순수하고 가치 있는 선택의 권리란
존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