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통첩이라는 게임이 있다.
그 게임의 룰은 대략 이렇다.
1. 참여자 A와 B는 주어진 돈을
임의의 비율로 나누어 가진다.
2. A가 돈을 적절한 비율로 나누어 제안할 권리,
B는 A의 제안을 수락 혹은 거절할 권리를 가진다.
3. B가 수락하면 A와 B는 A가 제안한 비율로
돈을 나눠 가진다. 단, B가 거절하면 A와 B는
둘 다 아무런 돈을 받을 수 없다.
4. 제안은 단 1회이며, 철회 또는 번복이 불가능하다.
당신이 A라면 얼마를 제시할 것인가?
당신이 B라면 얼마나 받아야 수락할 것인가?
합리적으로 보면 B는 전체 비율에서 1%만 받아도,
A의 제안을 수락하는 게 옳다.
없던 1%의 돈이 생기는 것이니 무조건 이득이다.
하지만, 실제 이 게임에 참여한 B 대부분은
50:50에 가까운 제안을 받아야만 A의 제안을 수용한다고 대답했다.
왜일까?
합리 이전에 감정의 영역,
그리고 공정함의 가치가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되기 때문이다.
내가 얼마를 버는지보다,
내 옆에서 얼마나, 어떤 과정으로 버는지가
즉, 나와 비교가 되는 그 무언가를 통해서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왜 인간은 옆에 무언가라는 기준 없이
온전히 나라는 사람을 바라볼 수는 없는 걸까?
그냥 그 자체로,
순수함 그 자체로,
그대로 의사결정할 수는 없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