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즐거움

즐거움, 상상으로부터

by Bekay

내년 2월 도쿄로 3박 4일 여행을 계획 중이다.

지난 9월 집안 곳곳을 채웠던 일본 간식도 떨어지고, 아이와 함께 방학 맞이 콧바람 쐬기도 하고,

지난번에 놓친 격납고 투어도 할 겸해서 말이다.


도쿄는 제법 왕왕하게 오가는 곳이라

준비할 것이 없을 것 같으면서도,

매일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인해 시시때때로

도시의 형태가 변신하는 거대 도시이기에

늘상 가득 새로 생기는 가고 싶은 곳으로 인해,

짧은 체류 시간이 원망스러운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디의 어느 정도 급의 호텔을 선택할지,

무엇을 타고 이동해야 오며 가며, 편하고 효율적 일지.

어떤 새로운 곳을 가고, 무엇을 먹어야 할지,

생각할 것이 아득히도 많아 머리가 지끈지끈 거린다.


그러면서도 새삼 느낀다.

나를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건,

여행지에서 느껴지는 그 자체의 행복보다도,

지끈거리고 아프지만서도,

여행을 상상하고, 가슴 가득히 기대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말이다.


무엇을 바꾸면

내 인생 전부의 과정을 이렇게 즐길 수 있을까?

월, 화, 수, 목, 금, 토 연재
이전 09화9. 배금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