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한계는 재능으로부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재능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사실 나이 든 사람뿐만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재능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 재능이라는 단어는
세상의 모든 현상을 설명하는
만능키로 쓰이기도 한다.
"역시 타고나야 해."
"그것보다 중요한 게 어딨어."
반면 재능이라는 단어와
대척점에 있는 노력이라는 단어는 어떠한가?
노력이라는 단어의 중심엔 내가 있다.
노력 때문에 무언가 실패했다면,
그 탓은 나에게로 귀결된다.
우리는 그 노력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가
문제를 외부화하고 싶어서,
내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싶어
성공은 재능에서 온다고 애써 믿는 것 아닐까?
나의 부족이나
남에게 나의 실패를 가장 쉽고
내 탓이 아니도록 설명할
마법과 같은 단어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난
재능보다 노력이라는 단어의 힘을 믿고
두려워하지 않고 재능에 맞서는 내가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