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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지 Jun 19. 2024

돈을 믿습니까?

돈의 얼굴 1부

누군가의 돈에는 각자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 있다.

그런 돈을 잠시 맡겼는데, 돌려주지 않는다.


돌려주지 않아 강제로 가지고 왔더니, 절도범이 되었다.




유동성

유동성이 막히면?


1부의 시작은 레바논이다.

은행에 예금한 돈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은행이 돈을 돌려주지 않아서

돌려달라고 시위를 한다.


누군가는 장난감 총으로 강도 흉내를 내어 돈을 찾아온다.




은행에 저축한 돈은 당연히 돌려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알려준다.

돈을 못 받는 이런 경우가 있다고.


'유동성'이 떨어지면 누구나 이런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적금을 넣던 은행이 망한 적이 있다.

그러나 나는 돈을 돌려받았다.


5천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된다.

국가가 망하지 않는다면 보호가 된다.


1억원으로 한도를 올린다는 공약이 있던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돈을 믿어도 될까?

한낱 종이인데?



레바논의 화폐, 리라는 가치 저장 수단도, 교환 수단도 아니다.

안정성을 주지 못한다.



               

어쩌면 돈은 그저 종이다.

종이가 어떻게 가치를 가질까?




돈이 없는 곳, 교도소에서는 우표를 돈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100장 43000원

가볍고 휴대가 간편하다.






돈이 없던 시절로 가본다.


중국 후베이성에서는 전차를 사용했다.

차 잎으로 만든 교환수단이 화폐 역할을 한 것이다.





종이 화폐의 시작은 의외로 중국이었다.

종이에 도장을 찍으면 돈이 되었던 원나라의 종이 화폐.




이것이 지금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명목 화폐'의 시작이다.




단, 실물과 연결되어 있는 화폐였다.

종이돈은 오랫동안 실물에 매달려 있었다.


그리고 위조할 경우 벌을 받았다.

즉, 돈은 아무나 만들 수 없었다.




중국은 철전과, 달러는 금과 연결되어 있었다.





어느 날 실물과의 연결이 끊어지게 되었고,

금과 연결되지 않는 돈의 세상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돈이 속도를 얻었다.






돈은 신용이다.

신용 창조



돈은 신용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다.


100만원을 찍어내면 340만원이 시중에 돈다.




무에서 유가 창출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현대 명목 화폐의 특징.


이게 모든 경제 공부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위기가 닥치면 돈을 찍어낸다.

돈이 막힐 때, 돈이 안 돌 때.


그 돈은 인간의 욕망이 가는 길로 흘러갔다.

코스피, 가상화폐, 부동산.


우리는 왜 돈을 믿을까?

남들도 이걸 쓰고 있다는 믿음

은행에 맡기면 언제든 내 돈을 뺄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국가에 대한 믿음.


이 당연한 믿음이 흔들릴 때, 돈은 무너진다.







신용이 무너진 레바논의 모습을 통해

돈이 신용이라는 것을 피력한 '돈의 얼굴' 1부. 






유동성



신용 창조




내용도 내용이지만

개념을 풀어가는 과정이 참 재밌었다.



No limits, Boldly go.

글쓰는 투자자 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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