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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지 Oct 23. 2023

주변 사람이 당신을 완성한다.

돌아보면 

내가 자란 환경은 썩 좋지 않았다.

수도권의 오래된 한 도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구도심의 학교였다.


나는 6학년 때 이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전학을 가고 며칠 후, 


우리 반 짱이 

나를 '밟는다'고 했다는 소문이 들렸다.


수학여행에서 돌아오고 나서는

따돌림을 당하는 남자 아이가 자는 사이에

바지를 벗겨 생식기를 찍은 사건으로 인해


남자 아이들이 단체로 담임 선생님께

'죽.빵.'을 맞는 

생생한 장면도 목격하게 되었다.




중학교 때 짝궁은 

늘 콘..돔을 가지고 다녔다.


전 날 하교 후에 

근처 고등학교 일진 오빠들과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신나게 떠들고 나서 

하루 종일 엎드려 잤다.


담배를 피는 친구들이 

한 반에 대여섯 명은 있었다.


이런 환경 덕분인지, 

나는 친구들이 꽤 다양한 편이다.




환경이 사람을 얼마나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릴 수 있는지

투자를 배우며 처음 알게 되었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의 진정한 뜻도

주변에 뛰어난 사람들을 둬야한다는 말도


좋은 환경에서 지내보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주변 사람이
당신을 완성한다.

아비투스, 도리스 메르틴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함께

글쓰기 활동을 시작했다.


글쓰기에 대한 나의 도전은

이 좋은 환경에서 

함께 완성될 것이라 생각한다.


며칠간 나를 가득 둘러싼 사람들을 보니

더욱 확신이 생겼다.


나는 좋은 기운으로 

흠뻑 누군가를 둘러싸고, 

누군가에게 둘러싸여야지 :)


No Limits, Boldly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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