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방식에서 배우는 훈련법 다섯 가지
왜 꼭 이런 방식으로 훈련해야 하지? 왜 꼭 이렇게 경기를 뛰고 성적을 내야 하지? 왜 이런 무의미한 방식으로 몸을 망가뜨려야 하지? 왜 선수들을 이런 환경에 내몰아야만 하지? 손웅정 감독님이 쓴 책에 있는 문장이다. 해봤으니까 할 수 있는 생각이다. 그냥 보통 정도 한 게 아니다. 제대로 그 비슷하게는 했을 때 가능하다고 본다. 그래야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을 고민해 볼 수 있다.
지금 나는 글쓰기를 배우고 있는 중이다. 왜 글에는 메시지가 있어야 하지? 왜 템플릿에 맞춰서 글을 써야 하지? 왜 베스트셀러를 목표로 하면 안 되는 거지? 왜 글을 매일 써야 하지? 이런 생각하지 않는다. 알려주는 대로, 내가 해석한 대로 배운 내용을 글로 쓴다. 왜? 배우고 있는 중이니까. 글쓰기의 A부터 Z까지 꿰고 있는 게 아니다. 수업 들으면서 이론 배우고, 글 쓰면서 판단해 보고, 그 위에 다시 또 얹는 걸 반복한다. 왜냐하면 난 종합적, 입체적으로 보는 건 부족하니까.
그렇다면 어떤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생각한 다섯 단계가 있다.
1단계. 무엇을 하려는 건지, 왜 하고 싶은지부터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무엇’에 대해 찾을 때는 반드시 내가 주가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왜’를 찾아야 하는 이유는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부 환경에 따라 내 실행 여부가 달라지지 않도록 한다. 나의 동기, 간절함이 있어야 포기하지 않는다.
손흥민 선수는 축구를 하고 싶어 했다. 꿈은 유럽 리그에서, 특히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거라 말했다. 재미있어서 축구를 시작했고. 손흥민 선수에게도 무엇과 왜가 있다.
2단계. 롤 모델을 정하고 행동을 따라 한다. 나보다 앞서서 같은 분야의 길을 걸어간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을 찾아 했던 방식을 따라 한다. 요즘은 유튜브, SNS로 충분히 검색할 수 있다. 이들 중 한 사람을 정한다. 처음부터 사람들이 다 아는 유명한 사람일 필요는 없다. 나보다 3년, 5년 먼저 시작한 사람들을 설정해도 괜찮다. 사람을 정했으면, 무엇을 할지, 어떤 행동을 계속할지를 정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계속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하기. 혹여 이런 날이 있다면, 양을 줄이거나 그동안 했던 방법과는 다르게 해 보는 걸 추천한다.
손흥민 선수는 호날두 선수의 팬이다. 그래서 식단, 훈련, 정신력 등을 따라 했다. 토트넘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도 따라 한 적 있다. 물론 손웅정 감독님의 훈련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3단계. 그 행동을 반복한다. 반복 때문에 결과가 나타난다. 한두 번 해서는 지금의 손흥민 선수가 될 수 없다.
아버지 때문에 혹독한 훈련을 했던 선수다. 왼발은 오른발 훈련 개수의 1.5배를 했다고 한다. 하루 1000번 리프팅은 초등학생이었던 시절에도 그에게는 일상이었다.
4 단계. 피드백한다. 피드백 없이 하는 사람에게는 빈 구멍이 생긴다. 이걸 발견하고 메꿔야만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
손흥민 선수는 자신의 영상 보면서 분석해 보완하는 시간을 꼭 가졌다고 한다.
5 단계. 나만의 것으로 만든다. 이게 반드시 어떤 결과물로 나타날 필요는 없다. 물론 있으면 좋겠지만 행동과 피드백하면서 드는 생각만이라도 있어야 한다.
호날두 선수처럼 연습하고 싶어도 그렇지는 못했을 터. 손흥민 하면 손흥민 존이 생각난다. 상대 골대 근처 페널티 박스가 있는 곳을 말한다. 이 공간에 가면 골을 넣는다는 거다. 이렇게까지 만들어 냈다는 건 자기화를 했다는 말이다.
손흥민 아버지는 자신을 삼류 선수라 부른다. 그래서 나는 적당한 프로 팀에서 선수 생활하다가 그만뒀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책을 읽는데 아니었다. 중학생 올라갈 때부터 축구부에서는 데리고 오고 싶은 선수였다. 삼류라고 표현하는 건 겸손하기 때문이다. 제대로 축구 선수로 뛰어 봤기 때문에 자신이 살았던 시대와 방법을 뛰어넘는 훈련법이 나왔다고 본다. 알아야 하는 게 많다면 배워 따라 하지 않았을까.
내 글쓰기, 나의 색깔로 쓰고 있다. 진짜 같은 농을 섞기도, 장난 같은 표현을 넣기도, 생각할 거리를 주기도, 백 퍼센트 진지하기도 하면서 쓰고 있다. 다행인 건 축구처럼 누군가를 이겨야 한다는 게 없다는 거다. 내가 드러나게는 쓰되, 위에서 언급한 다섯 단계 역시 나한테 필요하다. 글쓰기는 왜 하고 싶은지, 나의 롤 모델은, 매일 같은 일을 하는지, 글에 대한 피드백은, 자기화했는지. 매일 쓰는 나의 글. 손흥민 선수는 손흥민 선수의 존을 만든 것처럼 나는 벨리따 문장이라는 인식을 독자에게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