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력 수업
<행동력 수업>의 작가는 사람들이 행동하지 않는 이유로 세 가지를 말하고 있다. 빠른 결과를 원해서, 쓸데없는 걱정이 많아서, 완벽한 때를 기다리기 때문, 이 세 가지다.
하고 있지 않은 라이팅 코치 일을 여기에 대입해 보니 딱 맞다.
빠른 결과. 수업을 들어서 시간과 노력 없이 성과가 나는 일은 없다는 점은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홍보를 하고, 매일 글을 쓰는데도 무료 특강에 신청하는 사람이 없거나 적으면 재미가 없다. 이걸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다르게 해야 한다는 사실로 인식하지 않고 어쨌든 나는 했다는 점과 결과만 보고 있다. 이 점 때문에 꾸준하게 하지 않고 있는 건 맞으니 꾸준하게 또 다르게 해야겠다. 여기서 꾸준하게는 이틀, 삼일마다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자. 하루는 기획하고 하루는 작성해 놓고 하루는 수정하고. 어쨌든 정한 일정을 수행하도록 해야겠다. 다르게는 해보고 반응이 없으면 문제가 뭔지, 다른 방법은 뭐가 있는지 고민해 보자는 거다. 이 두 개만 해도 진정성 있는 내 글을 읽은 사람은 관심 있어할 거라고 본다.
쓸데없는 걱정. 처음에는 사람들이 들어오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었다. 지금은 입과 후에 사람들과의 관계나 나와 비슷한 사람이 들어왔을 때를 걱정하고 있다. 내 수강생이 된 후에 고민해도 되는 문제인데, 미리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자기 고집이 강한 사람을 어떻게 달라지도록 할까에 관한 고민이다. 결혼해서 살아보니 사람 바꾸는 일이 쉽지 않다. 그 일을 해야 한다고 하니 막막하기도 하다. 나와 비슷한 사람은 완벽주의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 시작을 미루는 사람이다. 이 경우에는 내가 극복해 보는 수밖에 없다. 어떤 일을 시작하기로 했다면 바로 시작하고 하면서 수정해 가면서 좋은 점을 말하는 것. 그래서 초고를 써야 한다.
완벽한 때. 무료 특강이지만 해보니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강의만 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강의 준비도 해야 하고, 글공부도 필요하다. 글쓰기 연습도 해야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읽고 쓰는 루틴에 라이팅 코치가 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채워 넣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평일 오후 2시만 되면 아이들을 데리러 학교에 가야 한다. 그때부터 육아 시작이고, 아이들이 자는 밤 10시까지는 집안일까지 혼자 다 해야 한다. 남편은 이제 승진 시험도 준비해야 해서 혼자 육아와 집안일을 해야 한다. 주말에는 아이들 축구, 바둑, 줄넘기 대회에 참여하는 일만으로도 한 달 중 3주는 채워진다. 초등학교만 졸업해도 내가 직접 아이들을 데리러 학교에 갈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4년 남았다. 그때가 하기 좋은 때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 할 수 있는 선에서 해도 되는데 말이다.
이 세 가지다 내가 행동을 미루고 하지 않는 이유이다. 문제를 알았으니 해결 방법이 나왔다. 꾸준하게 하고 성과가 나지 않으면 다르게 하기. 내가 먼저 기존의 나를 버리기. 나만의 방법으로 하기. 이 세 가지 만으로도 나는 또 다른 사람이 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