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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혁 Jan 25. 2022

어떤 인생

rev -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을 양파처럼 벗겨 보면

끝에 남는 작은 껍데기는 어머니의 젖꼭지 같다


미워하고 싶은 마음을 돌처럼 쌓다 보면

돌더미는 나를 묻어버릴 만큼 높다


엄마의 젖꼭지 때문에 벌어진 법석들이

돌더미에 깔려 죽으며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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