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elle May 18. 2021

역대급 액션 쾌감의 극치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

영화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리뷰

영화 '분노의 질주'의 10번째 시리즈가 19일 전 세계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봉하며 한국 영화팬들을 찾아온다. 더 강력해진 카체이싱과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는 압도적인 액션이 5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는 그간 8개의 시리즈와 1개의 스핀오프를 선보인 이후 10번째 시리즈 작으로 전 세계에 수많은 마니아들을 거느린 인기 프랜차이즈다. 올해는 예고부터 기대를 모았던 마그넷 액션이 추가된 데다, 강력한 유머 코드, 뜨거운 가족애까지 함께 담긴 이야기로 전 세대의 마음을 정조준한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 아버지의 죽음으로 시작된 비극…역대급·압도적 액션 쾌감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의 시작은 주인공 도미닉 토레토(빈 디젤)의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아버지의 죽음과 동생 제이콥(존 시나)과의 악연을 끄집어낸다. 사이퍼(샤를리즈 테론)를 이용해 전 세계를 위험에 몰아넣는 제이콥을 막을 사람은 최악의 관계로 얽힌 형 도미닉뿐이다. 토레토 패밀리는 자동차를 비롯해 바이크, 탱크 등 엔진을 이용하는 모든 금속들을 동원해 그를 막으려 뛰어든다.


빈 디젤은 아내를 잃고 남겨진 아이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미션에 참여하는 걸 꺼린다. 하지만 동생 제이콥이 관련됐단 사실을 알고는 다가온 운명을 거부하지 못한다. 총알을 피하고, 적의 차만 전복시키며, 폭발을 피해 가는 등 어떤 상황에서든 불사신처럼 살아나는 그의 능력은 때때로 웃음코드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럼에도 내면의 인간적인 면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순식간에 관객의 애정을 이끌어내고 영웅으로 자리매김한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이콥 역의 존 시나는 형의 강력한 라이벌이면서도 끝없이 열등감에 시달린다. 아버지의 죽음의 비밀과 연관된 그에게 도미닉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지만 제이콥 역시 내면에 상처를 지니고 살아왔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서로의 손을 잡는 형제애는 이 영화에 단지 액션, 오락 장르를 넘어 휴머니즘을 자극하는 가족 영화의 정체성도 불어넣는다.


◆ 글로벌 이벤트로 확대된 집안싸움… 뜨거운 감동의 마무리


무엇보다 이 영화의 미덕은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짜릿한 액션과 비주얼적 볼거리가 가득 하단 점이다. 숲의 나무들, 도로에 즐비한 차들, 콘크리트 벽까지도 종잇장처럼 구겨버리는 둔탁한 금속들의 액션은 그간 잠시 잊었던 극장을 찾는 재미를 제대로 충족시켜준다. 특히 극 중 도미닉 토레토뿐만 아니라 패밀리 모두는 마치 불사신처럼 끈질기게 그 자리에 존재한다. 누가 봐도 비현실적이지만 오락적으로는 즐거움의 최대치를 찍게 하는 역할을 한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시리즈가 오래된 만큼 갑작스레 반가운 얼굴을 만나거나 이전의 설정들이 이어지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 다만 영화를 보는 내내 입이 떡 벌어지는 스케일 덕에 '누가 집안싸움을 이렇게 거국적으로 하나'라는 의문을 떨칠 수 없다. 마지막 쿠키 영상에서는 다음 시리즈를 위한 떡밥 역시 잊지 않는다. 오랜만에 찾아온 육중한 금속성 액션의 쾌감을 최대한 즐기고 싶다면 아이맥스관에서 관람을 추천한다. 12세 관람가, 19일 전국 개봉. 

매거진의 이전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영화적 영화, '스파이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