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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lle Jun 10. 2022

풍성한 오마주, 역대급 항공 액션 '탑건: 매버릭'

영화 '탑건: 매버릭' 리뷰

세계적인 톱 배우 톰 크루즈가 무려 36년 전의 명작 '탑건'을 업그레이드 완성판으로 선보인다. 노장 매버릭과 현역 파일럿들의 치열한 열정이 뒤섞인 상공에서, 역대급 항공 액션이 객석을 강타한다.


9일 '탑건: 매버릭'이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1986년 개봉해 톰 크루즈의 현재를 있게 한 작품으로 오랜 시간을 거쳐 제작된 후속작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쏟아졌다. 기대에 부응하듯, 북미 최고 오프닝을 쓴 이 작품은 칸에서도 제대로 주목받았다. 톰 크루즈는 나이를 알 수 없는 비주얼과 연기력, 열정의 액션으로 이번에도 스크린을 장악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지금의 톰 크루즈를 있게 한 영화…뜨거운 명성 그대로


매버릭(톰 크루즈)는 미 해군에서 수많은 공을 세우고 훈장으로 공로를 인정받았지만 수십 년째 캡틴에 머무른다. 상부의 지시를 어기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 미션을 완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그는 과거 비행 동료인 아이스맨 덕에 불명예제대만은 피해왔다. 그리고 그의 부름으로 다시 '탑건'으로 돌아간 매버릭. 성공이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를 해내기 위해 최고의 파일럿들을 가르쳐야 하는 인생 최대 미션에 봉착한다.


모든 액션을 CG와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기로 유명한 톰 크루즈는 콜 네임 매버릭 역으로 모두를 만족시킨다. 여전히 빛나는 비주얼과 달콤한 미소, 완벽하게 준비된 액션은 영화팬들의 기대를 넘어서는 듯하다. 특히 직접 촬영한 짜릿한 고공비행 장면에서 중력 변화에 따라 일그러지는 표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가장 실감 나는 극한의 상황과 감정을 전달해낸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매버릭과 함께 비행했던 전우의 아들 루스터 역의 마일즈 텔러를 비롯해 행맨 글렌 포웰, 페이백 제이 엘리스, 코요테 그렉 타잔 데이비스 등 '탑건' 팀의 젊은 파일럿은 넘치는 패기와 열정으로 원작의 대표 신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그들이 마주하는 가혹한 상황과 별개로, 생동감 넘치는 젊음의 에너지는 이 영화가 그리는 톰 크루즈 다음 세대의 매력과 가능성, 잠재력을 무한히 펼쳐낸다.


◆ 풍부한 오마주와 짙은 휴머니즘…지금, 극장서 즐길 NO.1 무비


무려 36년 전이지만, 여전히 '탑건'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극 중엔 풍성한 오마주가 가득하다. 매버릭이 모터사이클을 타고 활주 하는 신, 그리고 아버지에 이어 윙맨이 된 루스터와 호흡을 맞추는 장면들은 원작 팬들을 뭉클하게 할 전망이다. 페니(제니퍼 코넬리)와 맞추는 뜨거운 로맨스도 여전하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특히나 팬데믹으로 오랜 터널을 지나온 영화팬들에게, 타인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해군 파일럿들의 이야기는 뜨거움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깊은 생각을 하지 않고,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이들의 선택은 이타적이고, 인간적이기 그지없다. 불가능한 미션을 가능하게 하고 남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의 해피엔딩은 언제나 환영이다. 물론 '탑건: 매버릭'은 그 과정조차도 역대급 볼거리 그 자체다. 게다가 사랑스럽고, 아름답다. 12세 관람가, 오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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