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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영랑 정원예술가 Mar 25. 2017

마음이 그러해도 봄은 봄

수선화 노란 꽃이 피었습니다  

이른 봄 가장 먼저 피는 꽃 수선화 입니다

긴 겨울을 견디고, 홀로 일어나 밝은  미소로 웃음을 건네지만

정작 자신은 고개를 숙인채 물에 비친 자기 모습에 반해 홀로의 사랑에 아파합니다.

긴 혹한의 겨울이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아님, 자신의 모습보다 더 사랑할 무엇을 만나지 못한 까닭일까요?

 문득, 우리도 그렇지 아니한가 돌아보게 되는

 봄날의 아린, 기쁨입니다


  

두터운 갑옷을 벗어 보여준 섬세한  속내

수줍은 소녀의 핑크빛 속살

  

색은 여리지만 강인한 육감

 

살아 움직일듯 생생한 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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