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의 매실같은 그런 삶의 열매는 무엇?
Garden Healing 18. 매화로부터 배운다.
창밖 수양매화 나무 한그루가 점점 고운님처럼 매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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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들고 나가 원하는 사진을 맘껏 찍고 코 끝에 향이라도 바르고 싶다. 그런데 그 틈조차를 못내며 집착하며 연구했던 것들의 화두를 풀어내고있다. 잡지사 특집 인터뷰 기사 원고가 교정을 기다리고, 정밀공학 꽃 사진 전시 작품을 고르며, 다시 초일류 기업의 창조문화와 성과에 한발짝 함께 끼어서 프로젝트에 혼신을 다하는데 , 정작 나는 행복하기도 하고, 숨막히기도 하다. 내 믿음하나, 나이들어서 잘 노는 진짜 방법은 그간 살아오며 쌓고 개발한 어떤 자기만의 노하우를 범용적 창조 도구로 타인에게 풀어내는 연구성과 정리와 그를 가르치는 즐거움이 아닐까 한다. 즉 한그루의 나무에 꽃이 활짝 피는 시기가 젊음이라면 나이들었을때 꽃처럼, 꿀도 내어주고, 아름다움도 내어주고 이젠 기꺼이 열매를 내어줄 때라는 거다, 그리고 그게 잘 자라도록 물을주고, 거름을 주며 헌신을 기뻐하는 게 진짜 잘 노는게 아닐까. 아니, 어쩌면 그럴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게 그게 잘사는 거 아닐까?
화려한 옷을 입고, 젊은애들하고 어울려 노는 정서에 몰입하고, 멋진 스포츠카에 열광하는 그런 나이듬도 멋지겠지만 지식계층의 일, 소프트 계층의 일을 한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좀더 에너지를 모아 전자의 삶이 진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만한 열매로 가다듬어 내놓는게 다른나라 노친네가 1인기업으로 새로운 사회의 개념을 정리해놓은 책 사서 베껴서 열나 강의질 하고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자기가 살아온 인생에서 정말 액기스만 모아 세상에 대놓고 함께 담론 벌일만한 무언가 만들어 내는것 그게 잘노는게 아닌가하고 요즘 개념을 정리하게 되었다 . 아니 다른이는 모르겠고 적어도 가난한 내게는 그게 잘 노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돈 많음 딴짓 할까?? 어쨌든 더 주름지고 머리 쉬기 전에 마지막 열매를 맺는데 몰입하는 즐거움도 꽤 솔찬다. 그러나 숨막힌다. 그러다 팍 이세상을 뜨면 정말 신께 감사할 일이다. 그러기를 기도한다.
열매의 절정의 순간에 데려가 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