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최강록쉐프이야기,글쓰는 나의 이야기

글쓰기를 통해 인생을 배웁니다

by 연두

흑백요리사 대결 중간 중간에 쉐프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최강록 쉐프 인터뷰에 특이점이 보였다. 속도가 느리면서 짧은 문장을 구사하는 것이다. 아, 저분은 말을 신중하게 하는 편이구나. 한마디 한마디 섣부른 말은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결승전에서 자신을 위한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쉽지 않았을 그의 역사가 궁금해졌다.


그가 우승을하지 않았더라도 그의 서사를 찾아보고 덕질을 시작했을거 같긴하다. 마침 우승을 해서 여러 매체를 통해 정보를 쉽게 알수 있었다. 젊은 시절부터 음악을 하다가 외국어를 하고 중단하고 군에 입대하고 나중에 요리를 접하게 된 이야기등 드라마로 만들어도 될만한 실패와 성공의 이야기 속에서 그가 어떤 사람인지 짐작하게 된다.


화면 속의 그는 말하고 표현하는 것은 진중한 반면 요리할 때 만은 망설임도 고민도 없어 보인다. 목표가 정해지면 신속하게 재료를 손질하고 거침없이 도구를 사용한다. 요리에 있어서만은 주저없이 자신을 드러낼수 있는 것이구나.그는 요리를 하면서 자신을 표현할수 있었고, 지속하기 위해 요리 경연에 참여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나 역시도 나를 표현하는데 서투른 편이다. 글을 쓰는것, 그림을 그리는것, 노래를 부르는것, 편지를 쓰느것, 말하는 모든 영역에 조심스럽다. 자신을 표현해야하는 일이 대부분인 세상에서 서투르다는 것은 스스로를 내보여야 하는 상황이 되면 긴장을 많이 하고, 생각이 많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카드 한장을 쓰거나 편지를 쓸때, 말할때 , 글을 쓸때는 말해 무엇하리. 그 순간이 되면 내 머리속 회로는 수십번이 돌아가고 수십번을 돌려도 결국은 망설이다가 표현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사족이지만 요번에 최강록 쉐프를 보면서 나와 닮은 종족인가 싶기도 했다.


그런 내가 글을 쓰고 그 글을 세상에 내 놓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용기가 필요했다. 글 한줄 표현하지 못하는 나는 글 한편 쓰는데 3시간은 족히 걸렸고 쓰고 난 뒤에도 꼭꼭 숨겨 놓았다. 그러다 sns를 통해 매일 글쓰기에 도전했고, 100일 지난후에는 글을 써야하는 압박감을 넘어 머리가 느끼기 전에 몸으로 먼저 글을 쓴느 법을 배웠다.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면 쓸거리가 없는데 어떻하지라는 머리 회로가 수십번을 돌기 전에 몸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 한번씩 나의 글이 부끄러울 때마다 내가 가장 사랑하자고 마음 먹었다. 첫번째로 좋아요를 누른다.단 한명이라도 읽었다면 된거다라는 기준을 세우고 글을 쓰기 시작하니 주저하지 않게 되었다.


최강록 쉐프의 지나온 시간과 나의 글쓰기 과정을 보면서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수 있는 일을 찾고, 지속하는 것, 그것이 사람을 바꾸고 달라지게 하고, 무엇과도 바꿀수 없고 중요한 일이 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나를 표현할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찾았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이제 계속할수 있는 방법을 찾고 한 걸음씩 떼하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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