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부부
행복한 부부들은 서로가 서로를 잘 안다.
서로 호감을 느끼고 친밀감이 있다.
불행한 부부들은 서로 관심이 없고, 있다고 해도 오해가 많다.
행복한 부부는 조율을 잘한다.
누구나 살면서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건 너무나도 당연한 거다. 같이 자라난 형제자매들도 성격, 가치관이 안 맞아 갈등이 생기는 데 하물며 생판 모르고 살아온 사람들이 부부로 결합되었다고 해서 갈등이 없을까.
불행한 부부는 갈등이 생길 때 서로 멀어지는 대화를 한다.
서로 반박하고 비웃고 비난하고 변명한다.
경멸하며 얕잡아 보거나 대화가 안 통하는 날이면, 없는 사람 취급해 누가 먼저 말 시키나 대결을 벌인다.
행복한 부부는 얼마나 사랑하느냐도 관계를 자주 갖느냐도 아니다.
갈등이 생기면 회복하는 과정에서 돌아가는 법을 아는 거다.
서로가 돌아올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불가피한 균열이 생겨도 다시 서로에게 돌아 오려는 의지가 보인다.
"다음부터는 제발.."하며 상대를 문제아로 몰지 않는다.
재판 변호사 처럼 인식 공격하고 "네가 예민한 탓이야"하며 은근히 빈정거리며 상대 탓으로 몰지 않는다.
다정함으로 마무리할 줄 안다.
행복한 부부는 서로의 꿈을 알고 지지해 준다.
서로 꿈을 공유할 줄 알고 존중해 주고 지지해 준다.
불행한 부부는 서로의 꿈을 모르거나 알아도 반대하거나 무시해 버린다.
함부로 막말을 해 상대의 자존심을 무너뜨려 버린다.
"네 외모에 그게 되겠냐?"
"머리가 나빠 안 될 거다"
상대의 영역을 함부로 침범해 버려 상처를 준다. 그 상처는 머릿속에 맴돌아 지워지지 않는 결핍이 되어 다시는 보지 않을 이별을 결심하게 된다.
상대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 즉 상대의 영역을 존중해주어야 한다.
상대의 마지노선 즉 열등감을 특별한 존재처럼 느끼게 해서 칭찬해 주는 건 어떨까.
그렇게 되면 전에 보지 못했던 헌신을 다해 죽는시늉까지 할지도 모른다.
그처럼 상대의 자존감을 강화해 주는 태도는 사랑받기에 탁월한 능력이다.
만약 여태 안 해보아서 쑥스럽다면 행동으로 보여 주자.
말로 뱉는 언어보다 더 중요한 건 마음의 언어다 즉 행동으로 보여주는 거다.
예뻐 보이는 우리 누구, 사랑스러워 보이는 우리 누구.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대하는 태도다.
그러면서 상대가 관심 있고 잘하는 거에 대해 칭찬하고 인정해 줌으로써 자존감을 올라가게 하는 행위다.
어쩌다 한 번 크게 이벤트로 호감 살려하지 말고 매일 조금씩 자주 사랑과 관심을 표하자.
그렇게 긍정성이 누적되면 갈등 상황 속에서도 예의 있고 조심스럽게 얘기할 수 있게 된다.
나는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어김없이 내가 하는 일을 멈추고 바로 일어나 남편을 맞이한다.
서로 껴안고 뽀뽀하며 오늘 잘 지냈는지 안부를 묻는다. 내가 밖에 다녀왔을 때도 마찬가지로 남편은 무엇을 하고 있든지 바로 일어나 나를 똑같이 맞이한다.
식사할 때도 우리는 서로 "잘 먹을 께"하면서 입 맞추고 먹고, 다 먹고 나서도 남편은 항상 잘 먹었다며 나를 토닥여 준다.
그리고 밤에 잘 때도 보통 내가 먼저 자는 데 서로 포옹하고 입 맞추고 사랑한다며 굿 나이트 인사를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잘 잤냐며 똑같이 포옹하고 뽀뽀한다.
부부의 애정 어린 관심은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끈끈한 사랑을 만들어 낯선 조각이 들어와 찌르려 해도 부부의 방어벽이 너무 단단해 튕겨져 나가게 된다.
즉 서로를 존중하며 잘 헤쳐나간다.
부부는 순간적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닌 영원히 사랑을 해야 하기에
연마하듯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자.
서로 예의를 지키고 조심스럽게 행동을 하는 관계는 오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