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의 위치는

어디에 ..

by belong 빌롱

사람의 관계는 시소와 같다.

한 쪽의 마음 씀이가 커지면 반대쪽은 나를 내려다보게 되어 있다.

내려다보면서 생각한다.

"이 사람은 언제나 저렇게 마음씀이가 큰 사람이겠지"

"항상 나보다 큰 무게의 마음으로 날 올려주겠지"

하지만 시소를 생각해 보자.

발이 땅에 닿아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즉 언제든 상대를 내려 버릴 수 있는 사람이다.

언제든 발을 올려 상대를 내려다 볼 수 있다.


관계를 맺는 것은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사람이 맺게 된다. 하지만 끝내는 건 누구인가.

마음이 크고 무거운 사람 즉 배려하는 사람이 먼저 끊게 된다.

배려한 만큼 상처가 컸기에 쉽게 끊을 수 있는 것이다.


손절 당한 사람은 생각한다.

겨우 그런걸로 삐지냐.. 참 속도 좁다.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손절까지 하냐. 하며 자기 잘못을 깨닫지 못한다.

오히려 자기가 여태껏 도와주고 생각해주었다고 착각까지 한다.

그렇게 상대의 마음 파악을 못하고 지내왔으니 모를 수 밖에 없다.

무례하게 굴 때마다 눈 감아 주면 더욱 낮추어 예의를 지킬 줄 알았는 데, 그건 예의바르게 살아온 사람만의 생각이었다.

상대는 어느새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 마음대로 노래 부르고 춤도 출 것이다.


정작, 배려를 받아 왔던 사람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은 채, 마땅히 할일을 한 거라고 착각한다.


말이 없어도 그동안 다 생각해왔다.

표현하지 않았을 뿐이다.

관계는 기간이 아니라 깊이로 말한다.

더욱 튼튼하고 깊은 사이로 발전하지 못하는 관계는 건강하지 못하다.


처음 관계를 맺을 때는 관심과 사랑 그리고 존중과 예의바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거다.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행하지 않는다면 관계는 영원할 수 없다.

처음처럼 설레임으로 보듬어 주고 아껴주어야만 관계는 지속된다.


시소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 지, 얼마나 깊은지 생각해본다면

"사랑한다" "고맙다"는 말을 늘 하게 될 것이다.


건강한 관계를 지속시키는 유일한 길은 "너를 내 몸과 같이 존중"하고 "아낌 없이 사랑"하는 게 정답이다.


I don't react but trust me

I notice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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