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담담하게 나아가는 달팽이 간호사
나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마흔줄에 접어들어서야 간호조무사를 생각했었고 -싱글에 뭐 가진 것 하나도 없는 그런 마흔 먹은 사람- 그 다음에는 실습병원에서 간호대학을 가보라는 선생님들의 권유에 간호대를 지원했었다 . 덜컥 붙은 간호대에 이거 어떡하나 고민하다가 그래도 감사하고 기쁘게 간호대를 들어갔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간호대가 꽃길은 아니었다. 만학도 간호조무사 이야기 시리지, 만학도 간호대생 이야기 시리즈를 계속해서 브런치에 연재했었고 모소 대나무 간호사 이야기도 두편이나 현재 써 놓은 상태이다. 그 글들을 읽어 보면 알겠지만 전혀 간호대는 20여년전 다녔던 일반 대학과는 달랐다.
일단 내 나이가 다르다. 20대에 대학다니는 것과 40대에 대학을 다니는 것은 정말 너무나도 다르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학생들이 태블릿을 들고 다니며 공부하는 것도 신기했으며 여러가지로 속도나 정보전에서도 뒤쳐졌고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것도 극 내향형 I형인 나라는 사람은 힘들었다. 1학년1학기는 버틸만 했으나 2학기부터 전공이 들어가기 시작하고 2학년부터는 교내실습 3하년에는 병원실습 4학년에는 취업준비와 국가고시 대비 등등 너무나도 벅찬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20대때는 성적이 전혀 뒤쳐지기는 커녕 상위권에 속해서 성적 장학금도 받고 다녔었는데 40대때는 성적 장학금 받고 다니는 것이 정말 힘들정도로 성적을 그냥 평타 정도로만 유지했다. 물론 만학도라고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동갑이었던 만학도 동기는 300명 중에 탑 5명에 들정도로 성적이 좋아서 졸업식때 상을 받을 정도였다.
그만큼 열정이 넘치는 만학도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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