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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ugo Oct 14. 2022

6인의 순례자들 5

나는 혼자다.

 에르그 융커, 저 하늘 끝 바다가 맞닿아 있다는 작은 섬 밧모의 기사. 
 이미 그리고 지금 일어날 꿈을 꾸는, 그래서 신에게 버림받았다는 배교자. 
하늘이 열려있는 성에 갇혀 그가 전했다는 이야기는 소문으로 남았다. 
 “나는 혼자다.”

주)
* 1521년 5월 4일, 로마교회에서 파문당한 루터는 목숨에 위협을 느끼고 바르트부르크 성으로 피신한다. 
그곳에서 머리와 수염을 기르고 에르그 융커(Jarg Junker)라는 이름의 기사로 신분을 속인 채 생활한다. 
이후 루터는 가족들과 친구들, 슈팔라틴, 멜란히톤에게 편지를 보낼 때 발신지를 감추기 위해 “높은 성에 둘린 나의 밧모섬(계 1:9)에서, 광야로부터, 새들의 나라에서, 하늘이 열려있는 땅에서.”라고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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