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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ugo Mar 28. 2023

6인의 순례자들 15

여기 사랑이 있다.

 

 ○ 6인의 순례자들 15

 우리는 의롭다.

 사람의 아들이 죄인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를 죽음의 골짜기에 내던졌고

우리를 자유롭게 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모욕적인 십자가에 달린 것이다.

  사람의 아들은 슬펐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함께 십자가에 달린 죄수 하나가 비웃었다.

 "너는 이스라엘의 왕이요,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도 살리고 나도 살려보라."

 사람의 아들은 마음이 아팠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의롭다고 믿는다.

 사람의 아들을 멸시한다.

 그는 조금의 잘못도 없었지만

 죄인의 죽음을 죽었다.

 여기 사랑이 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사람의 아들을 죄의 제물로 삼았다.

 우리는 의롭다.

 사람의 아들은 사랑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도 사랑해야 한다.

 이 계명을 우리는 사람의 아들에게서 받았다.


**주1)

 루터는 1524년 수감 중인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 형제에게 이렇게 편지했다.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으셔서 영광을 입으셨네. 그리스도는 사로잡히셔서 다스리시네. 그리스도는 압제를 받으셔서 자네 안에서, 자네와 함께 승리하시네. 세상에서는 감춰졌으나, 풍성하게 부어주신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통해서 자네를 의롭고 거룩하게 만드셨네.”

 그리고 이렇게 친구를 위로했다.

 “자네 홀로 고난을 겪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그가 고난을 받을 때 내가 그와 함께 있을 것이고, 그가 나를 부를 때에 내가 응답하겠노라. 그가 나의 이름을 알고 있으니, 내가 그를 높여 주겠다.’라고 말씀하신 주님께서 자네와 함께 고통을 겪으실 것이네.”

 이후 수신자인 람베르트 손 수도사는 네덜란드에서 순교자로 죽었다.


** 주2)

 이 그림은 뉘른베르크 성 제발트 교회에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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