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렌트카로 다녔던 다른 여행에 비해 이번엔 항공편이 많다. 그런만큼 체크인과 출국심사, 보딩이 반복될테고 공항에서 잠간의 휴식이 절실할 수 밖에 없다.
PP카드는 그런 안식의, 라운지 이용의 특권이 보장된다. 그런데 요사이 발급이 참 까다로워졌다.
1년 동안 씨티프리미어마일 카드로 꾸준히 사용실적을 쌓아 겨우 마련한 PP다.
지난 달 말에 카드사에서 1년 사용실적 총액에서 40만 8천원 모자란다고 친절하게도(?) 귀띔을 했다.
다행히도, 이번만은 그랬다. 운 좋게 사무실 냉장고가 고장난 것이다. 42만원에 새로 장만을 하니 딱~~ 하고 PP카드가 날아왔다.
D-day 43, 요놈 PP를 들고 사도 바울의 여정을 따라 튀르키에에서 그리스까지 14일 동안의 여행길에 오를 예정이다.
인천에서 이스탄불로 다시 카이세리를 거쳐 이즈미르로 1번의 국제선과 2번의 국내선을 이용해 튀르키에를 횡단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즈미르에서 그리스 산토리니 섬을 들러 데살로니키로 2번의 다른 비행편으로 그리스 반도로 입성한다. 물론, 아테네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국제선에서 바울과 함께하는 여정을 마감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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