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의 오렌지를 위한 사랑1
그래도 당신을 만났을까?
-첫 번째 날-
아내가 먼저 일어섰다.
나는 그녀의 뒷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운명을 믿어?"
우리는 잠시 떨어져 있기로 했다.
-두 번째 날-
“그래도 당신을 만났을까?”
누구나 한번은 물었을 질문이었다.
그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강한 의구심으로 변했다.
그래서 아내를 떠나야만 했다.
-세 번째 날-
운명이란 없다.
아내도 결국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나는 그녀의 기억 속에서 까마득히 사라질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