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오후,
초대 받지 않은 손님이 왔다.
날개를 달고 있지만
천사는 아니었다.
조막만 한 아기 새가
파리하니 떨고 있었다.
한 알의 알곡, 한 모금의 물
작고도 아주 까만
눈망울이 나를 본다.
천사는 아니지만
날개 달린 선물 하나가
그렇게 왔다. -Τοτε-
참새 두 마리가
단돈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런 참새 한 마리도
너희의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아버지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도
낱낱이 다 세어두셨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훨씬 더 귀하다
-마태복음 10:2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