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테의 조용한 시간 8

공중의 새를 보라.

by Hu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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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다섯 알
= 아몬드 열두 알
= 25그램의 생명.
그 안에서
콩콩 심장이 뛰고,
가녀린 숨을 쉬고,
하나님이 있다.
어떤 이는 웃는다.
“그건 한갓 본능에 지나지 않죠.
하나님은 저 높은 곳에 계십니다.”
25그램의 생명이 노래한다.
조, 수수, 들깨 따위의 양식과
자신의 몸피만큼
작은 물통에 감사한다.
그리고
내 어깨 위에서
졸음에 겨운 옹알이를 한다.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영이
내려앉는다.
내 안에 깃든다. -Tote-

공중의 새를 보아라.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으나,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
그것들을 먹이신다.
너희는 새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가운데서 누가,
걱정을 해서,
자기 수명을 한 순간인들
늘일 수 있느냐?
-마태복음 6: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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