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가 가장 아꼈던 베토벤의 모습은?
리하르트 바그너는 평생 베토벤을 추앙했습니다. 베토벤의 초상을 걸어둔 공간에서 사색하길 즐겼습니다.
사진 출처-브리태니커 홈페이지
바그너는 독일을 대표하는 음악가입니다.
그는 자신이 베토벤의 뒤를 잇는 음악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베토벤 이후 수많은 음악가들이
그런 생각을 했던 것처럼요.
그러한 자부심은 음악적 엘리트로
당연히 가질 수 있는 어떤 괜찮은 착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에 대한 건강한 자부심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자신감을 가져!
넌 할 수 있어!
그런 파이팅같은….그런 거 있잖아요!
당연히 바그너라면 그럴 수 있겠지요!
그의 아내이자 프란츠 리스트의 딸이었던
코지마 바그너의 회고를 소개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바그너가 평소 얼마나
베토벤을 추앙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바그너는 베토벤의 초상화를 드디어 받았다.
바그너는 베토벤을 바라보며
베토벤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앉아서
작업하고
생각하길 좋아했다"
코지마 바그너의 1896년 7월 1일 자 회고 중에서
아이돌 굿즈를 사는 팬들의 마음과
비슷한 것이겠지요!
당시 베토벤을 추앙하는 사람들은
바그너 뿐만 아니라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 전 지역에 걸쳐 많았을겁니다.
이러한 베토벤의 인기 덕분에
실제로 베토벤은 많은 초상화를
남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첨부한 베토벤의 초상화들이 말해주듯이요.
그런데 바그너는 지금까지 전해지는
베토벤 초상화를 좋아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바그너가 가장 바라고 원한 베토벤의 초상은!
오스트리아의 유명 화가인 발터뮐러가
그린 모습이었거든요!
하지만 바그너는 발터뮐러가 그린 베토벤 초상화를
직접 구매할 수 없었습니다.
그 작품을 소유하고 있었던
출판업자 Härtel의 동의를 받아
그 작품의 모사작을
독일 화가 로버크 크라우제를 통해 제작했습니다.
이미 수많은 베토벤의 초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바그너가 하르텔이 소유한 발트뮐러의 베토벤을 원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분명 그 작품 속 베토벤은 바그너에게
어떤 특별한 영감을 주었겠지요?!
위의 편지 한 통은 얼마나 바그너가
발트뮐러의 베토벤 모사작을 기다렸는 지
알 수 있는 증거입니다.
내용 중에는 이미 작품을 걸기 위한
액자까지 제작해두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림도 도착하기 전에
액자부터 완성해서 만든 바그너의 마음!!
와 너무 궁금합니다…
저도 발터뮐러의 베토벤을 정말 보고 싶네요!
너무나도 안타깝지만
두 차례의 세계대전 중
발트뮐러의 베토벤은 사라졌습니다…
전쟁 중 파괴되었는지
혹은 누군가의 창고로 들어갔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어느 곳에서든 무사히 존재해
어느 날 베토벤의 사라졌던 초상화로 다시
세상에 나타나길 바라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