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불편한 감정, 솔직하게 표현해도 괜찮아!

[감정 코칭] 분노

by MJ

우리는 가끔 불편한 감정을 표현할 때 죄책감을 느끼곤 해요. 마치 상대를 비난하거나 험담하는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에요. 오히려 나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상대와의 관계를 건강하게 만들어가기 위한 방법을 찾는 과정이 되기도 하고요.

klara-kulikova-iBc7NX3BYvU-unsplash.jpg

최근 친구도 인간관계 갈등으로 분노가 사라지지 않아서 힘들어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문제보다 자기답지 않게 사람들에게 호소하고 다니는 게 더 속상하다고 했어요. 누군가 자신의 입을 잠가버리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저 역시,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과 관계 속에서 혼란스러움에 같은 고민을 한 적도 있어서 공감이 가더라고요. 이럴 땐, 내가 스스로 소화할 수 없을 만큼 감정 처리가 어려운 상태라는 것부터 인지하면 좋을 것 같아요.


대인관계 코칭을 하다 보면 특히 가족 관계에서 불편함을 이야기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아요. 가족을 비난하는 것 같아 죄책감을 느끼기 때문인데요. 사실 대화의 목적은 그 사람을 헐뜯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마음이 그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살피고 그와 나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안해질 거예요.


부정적인 감정을
참으면 일어나는 일

감정을 억누르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결국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일방적으로 참는다고 해서 모든 것이 괜찮아지지 않아요. 오히려 쌓인 감정은 사소한 일에도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감정이 폭발하기 전에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 필요해요.

klara-kulikova-zWePQ7bmmzo-unsplash.jpg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길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말해도 바뀌지 않을 것 같아서” 혹은 “나만 노력하는 게 억울해서”라는 생각 때문에 굳이 말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데요.


감정을 표현하는 건 상대를 바꾸려는 시도가 아니라, 나의 마음이 이렇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알리려는 목적이 더 크다는 걸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내 마음을 전달한 후, 상대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서 그 관계를 어떻게 할지 결정하면 되는 거니까. 일단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요.

priscilla-du-preez-K8XYGbw4Ahg-unsplash.jpg

감정 표현이 어려울 만큼 격한 상태라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신뢰하는 사람과 먼저 감정을 나누는 것도 필요해요. "네가 그렇게 느꼈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는 내 감정에 대한 공감이 폭발하는 감정을 잠재우는 가장 큰 힘이 되거든요. 충분한 공감을 받은 후, 감정이 차분해지면 조금 더 객관적으로 관계를 바라볼 수 있고, 올바른 해결법도 찾을 수 있어요.


누구에게도 말하기 어려운 관계로 속이 답답할 때, 대인 관계 코칭 신청하기
https://www.mindcafe.co.kr/pc/counselor?id=1694283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지치고 힘들 때, 갈등을 끝내는 대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