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무지랭이가 오마뉴에 투고하지 않는 이유

2026년 1월 22일 날씨: 아츄, 코스피는 안 츄!

by 대차게해봄

오늘, 현대차 주식이 훅훅 내려올 때마다 나는 기도하며 한 주씩 담고 있었다. 매수 버튼을 누른 중에, 아니, 상승 기도를 올리는 중에 지인에게 전화가 왔다.

“너도 오마이뉴스(이하, 오마뉴)에 글 써봐. 15,000원 벌 수 있어.”

맞다. 나도 오마뉴 ‘사는 이야기’에 투고하려고 했었다. 이미 적당한 글이 있다. 조금만 다듬으면 된다. 그런데... 안 하기로 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9,000원 목욕비에 벌벌 떨었던 나. 지금은 아니다. 주식 딸랑 1주만 잘 사둬도 몇십만 원을 버는 판국에, 내가 지금 15,000원 벌겠다고 퇴고하게 생겼냐고요. 코스피 5,000시대에 부응하여 나는 간땡이 부은 개미 투자자가 되었다.


무지랭이 나마저도 국장 판에서 활개를 친다. 그럼 이미 고점 아닐까. 아니야, 아니야. 나는 주식을 분석하지 않는다. 올라라 올라라 올라라 올라라. 이거슨 영점이다. 올라라신 가라사대.

“지방 선거 전까지 올라갈 것이다. 불타기를 하여라.”

급하게 올라온 만큼 변동성이 세질 거라는 건, 나도 안다. 하지만 내게는 어깨에 팔아서 다시 무릎에 살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이런 건 올라라님도 모르신다. 그래서 달리는 열차에 계속 타고 있을 뿐이다. 열차가 멈춰도, 후진해도, 절대 내리지 않겠다. 열차를 믿겠다. 단, 6월 지방 선거를 앞두고 5월 중순쯤에는 탈출할 계획이다.


내가 15,000원이 작아서 오마뉴에 투고하지 않는 건 아니다. 투고한다고 해서 채택될 보장도 없다. 계속 글을 쓰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더 오래, 더 많이 쓰기 위해 그저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을 뿐이다. 내일도 키움앱에서 돈을 키우겠지. 못 읽고 못 쓴 문장은, 국장 탈출 이후로 미뤄두겠지.

요즘 무지랭이의 하루는 이렇게 이어진다.

키움과 한글 파일 사이에서.

하루 벌어 하루 쓰면서.


<대차게해봄>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 아니라,

국장 탈출은 선거 일정에 맞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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