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7일 토요일 날씨: 집 밖에 나가지 말래요
어제 포도를 진찰하신 의사 선생님이 감기 기운이 심하다고 주말 동안 집 밖에 나가지 말랬다. 그래서 우리는 하루 종일 책 속으로 떠났다.
“엄마, 빨리 쓰고 나갈게. 오늘 밤새도록 책 읽자.”
포도에게 기다리라고 했다. 오늘의 글을 얼른 쓰고나서 다시 책<만화 한국 신화>를 읽어 주겠다고, 오늘 밤새도록 책 읽고 늦게 자자고, 내일 늦게 일어나자고 말해뒀다.
포도와 야식도 먹을까. 곧 7살이 되는 포도에게 생애 첫 야식이 될 텐데, 뭘 먹으면 좋을까. 라면은 아직 마음이 걸리고, 귤은 너무 착하다. 몰래 꿍쳐둔 초코송이를 꺼내서 먹을까. 포도와 함께 야식으로 먹는 초코송이는 더 달콤할 것 같다. 책을 읽다가 스르르 잠드는 행복한 밤을 만들어야지. 기분이 좋아.
<대차게해봄>
성우처럼 책 읽어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