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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리제인 Sep 22. 2020

병원에서 횡설수설 하지 않기 위한 나의 3가지 극복방법

병원 진료 5분으로 완벽하게 끝내기

누구나 한 번쯤 방문하는 병원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질병과 사고에 대한 위험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에 따라서 병원은 누구나 한 번쯤 방문하는곳인데 모두에게 달갑지 않은 공간일 수 있다. 이러한 공간에서 반드시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의사이다.


병원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은 사람 중 한명은 바로 나이다. 잦은 부상으로 병원 생활을 여러번 지내면서 의사라는 사람들을 뭐랄까... 어려워 한다고 해야 할까? 그러면서 의사에게 횡설수설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런데 이런 문제는 비단 나만의 문제가니었다. 왜냐하면 같이 입원했던 환자들도 마찬가지인 경우를 보았기 때문이다.


평소에 나는 그렇지 않잖아! 하면서 속으로 주문을 외워도 마찬가지였다. 이유가 뭘까? 의사가 어려웠던걸까?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걸까? 하고 생각해 봤다.


병원... 울렁증?!



어찌보면 환자는 철저한 을의 입장이다. 왜냐하면 환자들의 상황은 치료를 해야하는 영역인데 그중에서 신뢰 할 수 있는 사람은 의사이기 때문이다. 유명한 명의가 있다면 몇달 또는 1년이 걸려서라도 기다려 진료를 보기에 우리는 철저하게 을일 수 밖에 없다. 만약 우리가 1년의 진료 대기를 거쳐서 만나고 싶은 의사를 만났다. 이 사람이 아니면 나의 통증을 해결해 줄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 의사를 대하는 반응은 어떨까? 때문에 나는 병원에 들어가면 숙이고 들어가는 게 아닐까?


그리고 진료실 분위기도 한몫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진료실로 들어가면 일명 '초코파이 의자'가 있다. 병원에서 많이 쓰이는 이 의자에 앉으면 내가 작아진다고 해야 할까? 이런 느낌이 든다. 의사는 등받이가 있는 편한 의자에 앉으며 큰 책상이 있는 자신의 공간이다. 하지만 내가 들어가면 나의 신분은 이 공간의 방문자이다. 심지어 의자가 조그맣게 되어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나는 더 움츠려 들지 않았을까 한다.


일명 초코파이 의자


이런 생각을 고치고 위해 진료실에 들어갈 때 일부러 당당하게 들어가고 목소리도 크게 내고 '초코파이 의자'에 앉을 때는 등 똑바로 펴고 앉고... 했던 기억이 난다. 전보다 횡설수설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횡설수설을 줄이기 위해서는 진료를 잘 보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병원에서 횡설수설 하지 않기 위한 나의 3가지 극복방법



그러면 횡설수설을 하지 않기 위한 나의 3가지 극복방법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어렵게 만난 의사인데 짧은 진료 시간동안 효과적인 진료를 본다면 좋지 않은가? 어떤 것들을 이야기해야 효과적인 진료를 볼 수 있을까?


1. 사고 경위


왼쪽 무릎이 다쳤다면 허리나 발목 등이 아프기 마련이다. 몸이 균형을 유지하기 힘들어 새로운 버릇을 찾고 뇌가 그것을 기억하면서 무의식중에 다른 곳으로 보상을 받으려고 한다. 그래서 치료시기를 놓치면 몸의 균형이 틀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아픈 곳이 있으면 빨리 치료를 해야한다.


이제 가장 큰 원인인 무릎에 대해서 사고 경위를 이야기하면 되겠다. 사고 경위는 며칠 전 어떤 행동으로 인해서 어떤 부위가 어떻게 다쳤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된다 예를 들면 '3일 전농구를 하다가 착지를 하던 중 중심을 잡지 못하고 무릎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다쳤어요'같이 정확히 이야기해야 한다. 중요한 건 며칠 전인지 그리고 어떤 행동으로 인해서 어떻게 다쳤는지이다. 부상 일자가 중요한 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언제 다쳤는지 이야기해야 한다.


2. 거짓말 또는 숨기지 않기


간혹 거짓말이나 숨기는 경우가 있는데 의사는 비밀 보장의 의무가 법적으로 강제되어 있어 보호자, 경찰, 보험회사 등 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게 되어있다. 그러기 때문에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정확한 진료를 위해서 좋다.


3. 본인을 관찰하기


다치면 안 되지만 다쳤다면 본인을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 언제 가장 아픈지 어떤 행동을 할 때 가장 아픈지에 대해서 관찰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자기전이 가장 아프고 걸으면서 땅을 디딜 때 가장 아파요'와 같이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


위의 3가지를 가지고 진료를 볼 때 짧은 시간동안 정확한 진료를 볼 수 있었던 경험이 있다. 진료는 결국 의사와 환자가 윈윈해야 한다. 의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환자가 정확하게 이야기를 한다면 보다 질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리 준비한다고 해도 막상 진료를 볼 때에 기억이 안 날수 있는데 이럴 때를 대비해서 메모를 미리 준비하여 의사에게 직접 보여준다면 이 또한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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