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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르네스토 Feb 13. 2022

FIFA 우승컵 지도자를 만나다

델 보스께

2022년은 월드컵의 해다.

한국도 최근 월드컵에 참가한다고 최종 확정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맞이했다. 코로나 시국에 어려움을 겪는 축구계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매년 1-2월이면 한국팀들은 대부분 전지훈련에 매진한다. 코로나 시국 전에는 항상 해외, 특히 유럽에서 전지훈련과 친선경기를 갖고 새로운 시즌에 대비한 훈련을 해왔다.

 

과거, 스페인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현대제철 여자축구팀이 전지훈련 중이었다. 트레이닝센터 내 카페에서 스페인 국가대표팀 델 보스께와 우연히 만났다.  조용히 카페에서 스포츠 신문을 살피던 그에게 조심스럽게 인사했다.

반갑게 맞아주는 모습은 영락없는 인자한 할아버지 분위기였다.

 

감독님! 한국에서 이곳 스페인까지 와서 훈련 중인 저희 여자 선수들을 격려해 주세요.” 부탁하자 그는 흔쾌히 허락해 주었다.  훈련장에 있으면 곧 가겠다고 했다.   

 

훈련장에서 기다리면서 꼭 오겠지 생각했지만 약간 불안했다.

 

하지만 약 20분 후, 델 보스께 감독이 훈련장으로 직접 오셨다. 혼자였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님과 라스로사스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그리고는 반가이 맞이해 주는 우리 팀들에게 인사와 더불어 격려의 말씀도 잊지 않았다.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는 이렇게 소통의 장이 된 것이다.  외국 팀들이 훈련장으로 사용하면서, 국가대표팀 감독이 품위를 지키면서도 업무에 지장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외국 선수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소통을 하는 곳이었다.


2022년 한국 축구팀이 월드컵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델 보스께 감독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1950년생) 

FIFA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
 
 

라 리가 우승 2회(레알마드리드,2000~2001, 2002~200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1999~2000, 2001~2002) 스페인 수퍼컵 우승(2001) 

UEFA 수퍼컵 우승(2002)도요타 인터컨티넨탈컵 우승(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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