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 리더십의 5가지 유형

기업가 리더십을 분류해보자.

한 기업의 CEO는 무한책임의 자리이다. 회사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은 CEO가 되는 합의된 방법이나 그것을 가르치는 학교는 사실 없다. 산업의 특성, 경제상황, 기업의 역사 등에 따라서 CEO의 스타일이 달라진다. 이는 CEO의 개인적인 성격이나 스타일에 기인하지 않는다. 회사의 책임자로 취임하는 순간 혹은 자신의 회사를 창업한 순간부터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총 동원하여 한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 가르쳐주는 사람도 이끌어주는 사람도 없다. 임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업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직접 수행하면서 터득해야 한다. 미래를 위한 전략, 인사관리, 하이테크, 혁신 등 CEO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일은 많지만 그중에 어디에 중점을 두고 기업을 이끌어야 할까? 여기에서 리더십의 스타일 즉 유형이 결정된다. 가까운 미래에 조직과 경영상황의 요구에 부합할수 있는 최적의 스타일을 채택한다.

1. 전략형 리더십

이 스타일의 CEO의 가장 중요한 직무가 장기 전략의 실행 방법을 설계하고 테스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시간을 채용이나 통제 시스템과 같은 내적인 문제가 아닌 고객, 경쟁자, 기술, 시장 상황 등과 같은 조직 운영의 외적 요인들을 다루는데 할애한다. 따라서 이들은 탁월한 기획 및 분석 능력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을 가치있게 평가한다. 성숙기에 접어든 회사보다는 성장기에 접어든 회사들에서 볼수 있는 리더십이다. 이들은 타고난 전략가들이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분석을 좋아한다. 데이타와 정보를 바탕으로 앞으로 예상되는 시장의 변화와 리스크를 예상하여 미래를 예상한다.

2. 인적자원형 리더십

전략형과는 정반대로 전략수립은 개별부서의 일이며 최우선적인 직무는 개개인의 성장과 개발을 세심하게 관리함으로써 조직에 확실한 가치관과 행동, 태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이들은 조직원들을 만나기 위해서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 임직원들이 지방에 혹은 해외에 있는 경우는 출장을 마다하지 않는다. 채용, 성과검토, 경력설계와 같은 인사 문제가 가장 중요한 당면 업무이다. 그들의 목표는 조직의 각 수준에서 CEO처럼 행동하고 의사셜정하는 작은 위성 CEO들로 구성된 일종의 우주를 만든다. 임직원 한명한명의 역량과 퍼포먼스가 회사의 성사를 결정짓는 보험회사 같은 인력중심의 회사의 리더가 취하는 스타일이다.

3. 전문가형 리더십

이 스타일의 경영자들은 CEO의 가낭 중요한 책임이 경쟁우위의 원천이 전문성에 있다고 믿는다. 하이테크, 신기술, 기술특허 등 타경쟁사와이 격차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경쟁하는 산업군에서 볼수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이다. 기술력을 가진 엔지니어, 특수한 자격증을 소유한 사람들이 회사에서 중요 직책을 맡는다. CEO도 그런 배경을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전문성이 꼭 기술이 아닐수도 있다. 그 회사만이 가지고 있는 프로세스 일수도 있고 개념일수도 있다.

4. 규제형 리더십

규제형 CEO는 산업의 변화가 적고 이미 성장을 이룬 기업에서 볼수 있다. 공기업의 문화는 대체로 관료적이다. 시장에서 변화가 적고 흥망성쇠의 라이프 사이클이 상대적으로 길다. 그리고 산업의 특성이 사고가 났을경우 큰 사회적 문제가 큰 산업에서도 볼수 있다. 항공산업이나 은행산업이 그런경향이 있다. 업무의 많은 부분이 사고가 나지 않도록 규제와 통제로 이루어져 있다. CEO는 조직원들을 통제하기 위한 규제를 만드는데 관심이 많다. 법을 준수하는지, 안전수칙을 준수하는지 등 촘촘하게 세밀한 규칙을 만든다. 그리고 잘 지켜서 성과를 내는 직원에게는 상을 어기는 직원에게는 벌을 주는 등 조직원들의 행동을 예측가능한 범위내에서 통제하려고 노력한다.

5. 혁신형 리더십

산업이 막 자라기 시작한 신생사업군에서 자주 볼수 있는 리더십이다. 스타트업이나 디지털 하이테크 기업에서 볼수 있다. 리더십의 사고는 대체로 유연하다. 통제, 규제, 정책 등에는 큰 관심이 없다. 조직원들을 이끄는 동력은 규제가 아니다. 강의나 회의를 통해서 동기부여하려고 노력하다. 조직은 연공서열을 중시하고 연장자를 우대하는 경우는 적다. 새로운 사고와 열정을 가진 사람을 중요시 한다. 엄밀히 말하면 CEO는 조직내부보다는 외부에 훨씬더 많은 관심이 있고 시간을 할애한다. 고객을 만나고 시장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만난다.

위5가지 리더십 분류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를 참고했다. 개인의 성향보다는 산업, 기업의 특성에 맞춰서 리더십은 형성되며 리더십간의 관계는 우열관계가 아니다. 혁신이 필요한 산업군에서 규제를 외치는 리더십은 살아남기 어렵다. 동시에 이미 산업이 많이 형성되고 리스크가 큰 산업군에서 주구장창 변화와 혁신을 외치는 리더십도 위험하다. 자신의 스타일은 어떻고 속한 산업은 어떠한지를 잘 고려하여 리더십을 적절히 발휘하는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