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략형 리더, 기업가 리더십 5가지 유형

어벤저스의 아이언맨

전략형 리더십은 자신이 미래를 창조하는 주체 혹은 불확실한 미래를 유연하게 대응하는 사령관이라 생각한다. 이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와 이를 분석하는 능력이다. 그들은 가능한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여 이를 바탕으로 전략적 의사결정을 하려고 노력한다. 시장, 경제상황, 고객의 구매패턴, 경쟁자의 상황, 조직내부 상황 등 조직 내외부의 문제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따라서 관련 자료를 더 많이 얻기 위해서 기초 연구 보고서, 무역 간행물, 시장을 분석한 보고서를 이용한다. 외부의 컨설턴트나 기업내의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활동하기도 한다. 이들에게 있어서 기업경영은 선택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 출발점이 있고 도착점이 있다. 출발점에서 도착점까지 도달하는데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의사결정에 따라 왼쪽으로 혹은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도착점이 흐릿하게 보이기는 하나 가는 중간의 갈림길에서의 선택은 CEO의 몫이다. 합리적 선택을 위해서 정보가 필요하다.

많은 정보에 근거한 분석적익 체계적인 스타일

한때 코카콜라의 CEO였던 고이주에타가 했던 인터뷰를 참고해보자.

"먼저 우리가 잘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이 실효를 거두고 있으며, 어떤 것이 잘못되고 있는지를 토의한다. 그리고 다음해와 향후 3년간 우리의 고객, 경쟁자 보틀링, 시장환경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를 검토한다. 그리고 나서 지금부터 3년 후에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논의한다."

체계적으로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검토한다. 나아가야할 방향이 결정되면 이에 따른 운영예산을 수립한다. 이들은 과하다 싶을 만큼 목표중심적, 과업중심적 이다. 정해진 목표는 달성해야 하는 것이고 이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자원과 열정을 조직원에게 요청한다. 이에 동의하지 않거나 밍기적 거리는 조직원들에게 다소 냉혹한 편이다. 

전략형 리더는 지적능력이 뛰어난 사람들 이다. 냉철한 이성으로 데이타를 바탕으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말과 글에 능하다. 치밀한 논리구조속에서 한번 이른 결론을 좀처럼 뒤집지 않는다. 이들은 토론에 능하다. 회의를 통해서 조직원들을 압도할만한 지적인 카리스마로 제압하곤 한다. 리더의 의견에 반대하는 누군가가 반론을 제기하려면 아주 치밀한 논리를 가지고 나와야 한다. 아니면 번뜩이는 인사이트가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생각의 범위는 이미 전략형 CEO가 이미 한번씩 들렀던 곳이다. 이미 생각해봤던 뻔한 이야기를 대안이랍시고 늘어놓으면, 그자리에서 묵살당하기 십상이다.

이들은 뛰어는 지적능력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강력한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약점도 크다. 이들은 조직은 목표를 향해 한몸으로 달려가는 집약체 같이 생각한다. 그 방향은 내가 정하고 그 방법이 틀릴리가 없다. 거기에 반대하는 이들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굳이 막지 않는다. 하지만 조직도 결국 사람이 모인 곳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생각과 자기감정을 갖는다. 맞는 말을 한다고 모든 사람이 좋아하고 따르지 않는다. 특히 날카롭고 조금은 독재적으로 보이는 전략형 리더는 미움을 받기 십상이다. '너만 혼자 잘났냐?' 뒤에서 퉁퉁거리며 태업을 할수도 있다. 이들은 마음을 사는일을 잘 못한다. 아니 그런 일을 심지어 불필요하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가? 왠만치 카리스마가 넘치지 않고서야 조직내에서 다수의 지지를 획득하기 어렵다. 말좀 잘하고 똑똑하다고 저절로 리더십이 생길까? 처음에는 그럴수 있지만, 그 사람의 마음을 사지 못하면 그 리더십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어벤저스 캐릭터중 아이언맨을 생각해보라. 그가 전략형 리더에 가깝다. 천재중의 천재이다. 하지만 그는 혼자 일하는데 최적화 되어 있다. 비전을 세우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세우기를 잘한다. 하지만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을 얻는데에는 어려움을 느낀다.

좋은 리더십은 통합형 리더십이다. 전략형 리더십이라 할지라도 사람냄새나고, IQ와 EQ가 골고루 발달한 사람이 좋은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다. 뛰어난 전략형 두뇌는 타고나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은 연습을 통해서 노련해질수 있다. 자신의 리더십이 전략형 리더에 가깝다면 종종 머릿속 게임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길 바란다. 이 사람이 무엇을 필요로 할까? 지금 어떤 감정을 느낄까? 캐치하여 그들의 니즈를 채워줄수 있다면 훌륭한 리더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