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일상 속 숨쉬기

소중하지만, 소중하지 않은

by 새봄

나의 삶이 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기 시작한게 언제부터였을까.

아마도 예상치 못하고 1월 1일 새해 찾아온 "새날이"때 부터였던 것같다.


시키는 대로 흘러갔던 학창시절과 달리,

나의 선택이 주도적으로 진행되었던 대학 때부터 뭔가 하나하나 과업이 차례차례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취직은?" 이라는 말에, 사람 만나는 게 즐겁지 않다가도,

취직을 하고나니, "결혼은?"이라는 질문을 받았고,

결혼을 하자마자, "아이는?"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물론, 첫째 아이를 낳자마자 "둘째는?"이라는 질문을 받았고,

아이가 둘 다 딸이자, "아들은?" 이라는 질문을 받고는

‘하-이고 참 오지랖도 진짜...’라는 생각과 인류애가 파사삭없어지는 게 느껴졌다랄까.


물론, 이 질문들은 그들의 입장에서는 "나름" 친하다고 생각하는 관계였기에

으레하는 "인삿말"처럼 던졌을 것.


학교를 빨리 간 덕분인지, 학교를 빨리 졸업한 덕분인지, 물론 그들의 시대를 생각하면 한참 늦은 진도였지만, 지금 이 시대에서는 "뭐가 급해서.."라는 추가 질문을 듣는 나이.


물론, 생각해보면 "급하지는 않았지만" "아우, 18년 개띠는 싫어요" 했지만 벌써 7살이 된

나와 똑닮은 첫 째 딸과, "둘째를 어떻게 일하면서 키워요!"했지만 벌써 4살이 된 극강의 생존애교를 발휘하는 둘째가 곁에 있음에 감사한다.


순간순간 뒤돌아서면 크는 지금, 흘러가는 시간이 붙잡고 싶을 만큼 지금도 아이들은 자란다.

물론, 아이들에게 완벽한 엄마는 아닐지라도, 아이들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멋진 어른이 되어야지.


우선 오늘의 마음을 고쳐먹고, 오늘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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