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는 아니지만 90% 정도는 맞는 이야기
1. 무선보다 유선이 좋다.
유선은 무선보다 전송대역폭과 전송속도에서 확실한 이점이 있다. 무선 전송 기술이 더 발전한다면 모르겠지만 현재까지의 기술력으로는 어떤 무선도 유선에 비교하면 성능이 떨어진다. 무선의 강점은 강력한 사용편의성에 있지 성능에 있지는 않다. 따라서 제품의 등급이 낮을수록 무선 제품이 많고, 등급이 높을수록 유선 제품이 많아진다.
2. 일체형은 성능이 떨어진다.
음원이 내 귀에 전달될 때까지 여러 과정을 거치는데, 각 과정을 담당하는 부품이 분리되어 있을수록 성능이 좋다. 여러가지 부품을 일체형으로 만드는 이유는 디자인이나 사용편의성 때문이며, 제품의 등급이 높을수록 각 부품이 담당하는 역할에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분리시켜 그것을 연결하여 재생하는 형태가 된다. 고급 오디오를 집합체라는 의미를 지닌 시스템이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3. 크기가 작고 가벼울수록 성능이 떨어진다.
크기와 무게를 감안하여 제품을 제작한다는 건 강력한 제약이 있다는 뜻이다. TV쪽에서 자주 사용되는 대대익선, 거거익선과 거의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4. 휴대형(모바일 or 포터블)보다 거치형의 성능이 좋다.
콘센트에서 직접 전원을 공급받지 않고, 배터리를 통해 휴대하면서 재생하게 만들면 여러가지 제약이 따른다. 충분한 재생시간을 확보해야 하고 어느정도 크기나 무게 이상으로 만들 수 없으며, 발열 또한 고려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최소한의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끔 설정된다. 당연히 최대한의 전력을 쏟아부어 성능에 집중할 수 있는 거치형 제품들의 성능이 좋다.
5.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의 절대적 음질이 더 좋다.
헤드폰의 드라이버는 이어폰보다 몇배는 크며, 드라이버가 클수록 더 범위가 넓은 '세기와 높낮이의 소리'를 표현해낼 수 있다. 또한 실제로 채울 수 있는 공간의 면적이 넓어지므로 더 크고 자연스러운 공간을 연출해 낼 수 있다.
6. 과거의 제품보다 현재의 제품의 성능이 좋다.
음향기기는 예술품의 성격과 전자제품의 성격을 둘 다 갖고 있다. 전자제품의 특성상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 높은 성능을 갖게 되는데, 그만큼 최근에 출시된 제품이 더 나은 성능을 갖고 있다.
7. 제품의 기능적인 면을 강조할수록 사운드의 품질은 떨어진다.
음향기기는 예술품의 성격과 전자제품의 성격을 둘 다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성격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에 따라 전혀 다른 제품이 된다. 제품이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다면 사운드 본연의 목적에는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최근 각광받는 기술로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외부 소음 차단), 앰비언트 사운드(외부 소음 청취)가 있는데 이런 기술들은 음질에는 독이된다.
8. 초보자는 대형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형 브랜드는 라인업이 탄탄하며, 보다 많은 사용자 층을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제품 개발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제품을 쓰다 보면 결국 자기에게 맞는 제품을 찾게 되지만 충분한 시간과 경험의 누적이 필요하다. 제품 판단을 위한 기준을 쌓아가기 위해서는 가장 표준에 가까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곧 대형 브랜드의 제품을 의미한다.
9. 등급이 올라갈수록 장르 포용력은 떨어진다.
등급이 낮을수록 하나의 제품이 모든 음악 장르에 두루 맞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등급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브랜드의 성향이 진해지며 해당 제품의 포지션에 특화되어 설계된다. 이를테면 특별한 주행 환경을 가정하고 만든 고가의 서킷 전용 차량이다. 이런 차량들은 일반 도로에서 주행이 거의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