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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겨울은 따뜻하다가 추웠다가

by 비온디

겨울에 태어난 당신은

나에게 추운 겨울 내내

따뜻하게 만들어준 사람.


그리고 이제 우리는

아마 가장 춥고 아픈

겨울을 보내고 있는 거 같아요.


매년 따뜻한 봄이 다시 돌아와도

겨울을 닮은 당신을,

함께 만난 겨울을,

나는 시리도록

그리워할 거라 확신이 들어요.


당신도 함께 그리워해요.

그리고 언젠가는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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