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17. 시원이에게

by 비온디

푸른 바다도 맑은 하늘도 고양이까지,

여전하다 그대로다. 넌


난 너랑 관련된 모든걸 '좋아하지 않아'

라는 말로 그냥 피하기만 했는데 ..

하지만 그날 이후로 잊고산적은 없었어.

매년 그맘때 쯤이면 생각나서 어쩔 줄 몰랐어

말할 사람도 물어볼 사람도 없던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더라고.


이젠 시간이 많이 지났잖아

우리는 철없던 그때를 지나 어른이 되었고


그래서 피하지 않고 용기내볼려고해.

더 늦으면 그냥 기억으로만 남을까봐

영영 보지못할까봐.

작가의 이전글밑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