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차갑다 못해

by 식빵이

파도에 탄다. 이 파도는 왜 멈추지 않아?

일렁

일렁

속이 안 좋아. 신경이 시리다.

신경냉증.


넘으면 또 너머에 또

끝없이 드리우는 차가운 커튼.

물의 장막들.


섬도 아닌 존재로

멍하니 떠있으면

잘 삼켜질 수 있을까?


검은 물 넘어

온기에서

안식할 수 있을까.


언젠가 나를 실어다 줄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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