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브런치 글쓰기]를 읽고 (류귀복 지음, 더블 엔 2025)
작가가 되는 것은,
단순하지만 중요한 믿음에서 시작된다.
“나는 작가다.”
제프 고인스(Jeff Goins) <이제, 글쓰기> 중
브런치 마을에 입성할 때 얼마나 설레었는지. 글쓰기 갈증을 함께 느끼고, 내로라하는 작가님들과 섞여 글을 쓴다는 사실에 가슴이 뛰었다.
생에 처음 ‘작가’라 불러주는 곳이 있다니. 꿈만 같았다. 이 경험은 지금껏 마르지 않는 샘처럼 글쓰기 동기부여가 돼 주고 있다.
내게 작가는 카뮈고 헤세이며, 토마스 만, 도스토옙스키 그리고 신경숙, 은희경, 한강 등 밤을 지새우게 했던 문학가였다. 짧은 답글도 돌아보게 만드는 문예창작학과 교수님들이었고. 하늘의 별처럼 반짝이지만 닿을 수 없는 것이었다.
브런치 마을을 벗어나, 세상으로 나아가, 많은 이에게 ‘작가’의 꿈을 퍼뜨리는 ‘류귀복’ 작가가 두 번째 책을 냈다. ‘돈 버는 브런치 글쓰기’를 읽으며, 그의 ‘출간 작가’로의 간절함과 노력이 눈에 보이는 것 같이 실감 났다.
누구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타인의 욕망을 이해하며, 함께 작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그를 만났다는 것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같이, 지병인 강직성 척추염과 싸우며, 대학병원 방사선사로 일하면서도 하루를 치열하게 쪼개 쓰며 날마다 브런치에 시간과 정성을 투자하는 그의 모습. 그는 출판사에 투고하는 6개월 동안 100페이지를 외우다시피 퇴고했다고 한다. 출판사 대표가 약속을 어겨 자신을 어려움에 빠뜨린 일도 도약의 기회로 삼았다. ‘작가이자 마케터’로 변신한 그의 낙천적인 성품과 투지는 ‘천재 작가’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 같다.
작은 것에 충성한 정성에 하늘이 감동한 걸까.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웃 브런치 작가들의 이정표가 되었다.
라이킷, 댓글을 아낌없이 나누며, 구독자가 급등한 비법을 소개할 때, 무릎 탁탁 치며, 그의 성실에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덧 에필로그에 이르러, 저자의 책 서평을 썼던 연유로 내 필명 ‘베를리너’를 발견하고 감동했다. https://m.blog.naver.com/dreamlover33/223465608160
https://www.instagram.com/reel/C7qXh1_ReJO/?igsh=d3NsYm5sejJhcmVi
내게 ‘별’을 안겨준 브런치에서 만난 저자 ‘류귀복’ 작가는 귀인으로 남을 것 같다.
내 책에도 언젠가 브런치 작가분들의 필명을 곱게 새길 꿈을 꾸게 했으니 말이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037678&start=pnaver_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