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싶은 것들

by 청안

그리고 싶은 것들


뭉게구름 퍼올린 가을이

하늘 가득 떠 있는 날에도

색의 향연을 쫓아가며

그리움 담는 여인


수많은 그리움 속에는

쓸쓸한 자화상이 침묵하고

꽃, 아이들, 아름다운 나신들과

파도가 밀려오는 해경,

추상에 이르는 선과 면들이 숨 쉰다


그리움 화신 찾아

오솔길 걷던 길손과 동행하다

그림자에 가려진

마음속 비늘 과감히 긁어내면


아름드리 소나무 숲

그녀의 솔향 가득한 그 숲에서

빛을 받은 영롱한 꿈들이

활짝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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