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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바우 Aug 24. 2021

시(詩) 샘

시(詩) 


누렁이를 쳐다봤더니

쏜살같이 달려와

저부터 안아달라는 검둥이


검둥이를 먼저 보듬어주고

누렁이 차례인데

또다시 제 머리를 들이밀어

사랑을 독차지하려고

막무가내인 검둥이


그래 검둥아,

너는

나의 습작 노트보다 훌륭한

열정의 시샘을 가졌구나.  







※ 은퇴 후 반귀농한 누이네가 어린 강아지 두 마리를 데려다 키우는 데 노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웃음보를 터트리며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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