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국내외 기업 합작 투자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3

by 청안


니들 코크스(needle cokes)는 석유계와 석탄계에서 기초 원료가 얻어지며, 제철산업의 부산물인 콜타르를 가공하여 <니들 코크스> 생산공장을 설립하여, 고부가가치화에 성공한 사례가 광양만권에 있다.

“우리 회사는 지난해(2011년) 12월 말에 신규 투자 안건을 이사회에서 통과했고요, 일본 측 파트너인 미쓰비시화학과 미쓰비시상사도 이사회 통과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네, 그러면 귀사를 포함해서 3개 사가 합작 투자를 하는 거지요?”


“그렇습니다. 올해(2012년) 3월경에 3 사간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5월 중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직 경제자유구역 또는 외국인 투자지역(개별 입지) 중 어느 쪽으로 신청할지에 대한 결정이 되지 않았는데, 이에 따른 협의를 앞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알겠습니다. 귀사가 입주할 공장부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받거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중 어느 쪽으로 신청하든지 이에 대하여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공장부지가 행정구역상 광양이니 광양시와도 사전 협의를 진행하시는 게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네, 회사에서는 미 광양시에 환경영향평가를 신청한 상태이고, 이달 중에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그러시면 마침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아 기 투자한 외국법인 SNNC(페로니켈 제조)가 추가 투자 계획에 따라 현재 환경영향평가와 개발계획 변경을 진행하고 있는데, 귀사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희망하신다면, 이번 일정과 연계하여 지정 절차를 같이 진행하시면 행정업무도 간소화되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2년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켐텍은 일본 미쓰비시화학 및 미쓰비시상사와 합작하여 총투자액 4,800억 원을 각각 6:2:2 비율로 합작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광양제철소와 인접한 동호안 내 22만 6천㎡(약7만여 평) 부지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였다. 입주하려는 대상 부지는 개별입지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경제자유구역이나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지정을 받아야 했다.

포스코켐텍의 박 이사 일행이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문제를 협의하고자 우리 사무실을 방문한 것은 2012년 1월 초로, 이 자리에 켐텍의 박 이사, 최 팀장 등이 참석하였고, 우리 쪽은 투자유치부서와 산단조성과 관계자가 참석하였다. 그 후 이 업무와 관련, 몇 차례 추가 협의를 진행하였는데, 외국인투자기업 지정을 받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경자구역 추가 지정 신청 절차와 소요기간 등을 고려하면,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지정받는 게 더 빠르다고 판단했고, 동일한 세제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내려진 결과였다. 공장 착공과 시운전을 거쳐 현재 순조로운 기업 활동을 하고 있는 이 합작 회사는 피엠씨텍이다.
(P: 포스코켐텍, M: 미쓰비시화학·상사, C: 카본)

○ 외국인 투자기업 세제 감면 혜택
>> 3,000만 불 이상 투자한 제조업
- 법인세 5년간 100% 면제, 이후 2년간 50% 면제
>> 1,000만 불 이상 투자한 제조업
- 법인세 3년간 100% 면제, 이후 2년간 50% 면제

단, 위의 세제혜택은 2019년부터 폐지되었고, 현재는 취득세나 재산세에 대한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피엠씨텍은 2012년 11월 5일 법인이 설립되었고, 2014년 공장설립 후 2015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 추진하고 있는데, 2018년 기준 매출액 3,009억 원, 종업원수는 120여 명에 이른다. 특히 제철 부산물로 탄소소재 생산량은 연간 10만 t 규모로 7천억 원 이상의 수입 대체효과가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현재 기초원료(Primary) 콜타르에서 탄소 소재 중간재(Intermediate)인 소프트 피치로 1차 가공되며, 이을 니들 코크스와 피치코크스로 재가공하는데 일련의 과정에서 오일 제품(크레오소트유)도 얻어진다. 피엠씨텍이 생산하는 ‘니들 코크스’는 석탄을 고온 건류할 때 발생하는 부산물인 콜타르에서 기름성분을 제거하고 열처리 공정 등을 거쳐 만들어진 바늘(needle) 모양의 고탄소 덩어리이다. 니들 코크스는 미쓰비시화학, 미국 코노코필립스 등 피엠씨텍을 포함하여 7개사 정도만 제조가 가능한 고급 소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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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 코크스: 세계적인 품질의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흑연전극봉(제강, 비철금속 제련) 연료로도 쓰이며, 수퍼캠(대용량 저장장치, 전기차, 태양광, 풍력발전), 이차전지 음극재, 그래핀( IT 기기, 디스플레이) 등 중간재로 사용된다.
피치코크스: 등방흑연블록 제조(반도체, LED, 태양광), 알루미늄 제련(전기자동차, IT기기)의 중간소재로 수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오일 제품: 크레오소트유로 자동차 타이어 제조에 사용되는 카본블랙의 원료가 된다.


2017년 전후하여 니들 코크스 제품은 세계적인 산업구조 조정으로 실적 호조를 보였다. 그 이유는 첫째, 중국의 전기로 생산능력 확대로 중장기 전극봉 및 니들 코크스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국면에 진입고, 두 번째,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와 고로 생산량 정체로 고품질 니들 코크스 공급 부족 국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데, 시간이 지나면 가격대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다. 가격 면에서 흥미로운 것은 피엠씨텍이 설립되기 전까지는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콜타르를 전량 가공 없이 단순 판매했으나 현재 니들 코크스 등으로 가공함으로써 기존의 콜타르 판매 대비 약 5배 이상의 수익이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피엠씨텍 사업 초기(2014년)에 검토 기준으로 콜타르가 톤당 미화 350불이었는데, 그 후 상당한 가격 변동이 있었다고 가정하더라도 부가가치적인 측면에서 단순 비교를 해본다면 다음과 같이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콜타르(350불/톤)에서 소프트 피치로 가공할 경우에 500불(콜타르 대비1.4배)이며, 니들 코크스는 1,500불(4.3배), 피치코크스 1,000불(2.9배)이다.

또 니들 코크스에서 전극봉으로 추가 가공하면 부가가치는 훨씬 높아져 톤당 4,800불(콜타르 대비 13.7배), 리튬전지 음극재 12,000불(34.3배), 그래핀은 200,000불(571배) 톤당 약 2억 4,000만 원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야말로 고부가가치 소재가 아닐 수 없다. 한편 피치코크스를 추가로 가공한 등반흑연블록은 톤당 12,400불(콜타르 대비35.4배), 탄소섬유는 50,000불 정도(142.9배)에 이른다.


포스코켐텍은 응용제품(Final Application)으로 부가가치가 큰 리튬전지의 음극재 생산설비를 세종시에 도입했고, 등방(等方)흑연블록 생산설비 도입에 대해서는 일본 토카이카본과 공동으로 포항에서 추진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래핀은 기술적 어려움으로 아직 실용화가 더딘 상황이나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탄소섬유야는 도레이첨단소재와 효성첨단소재 등이 이 분야의 선도적인 기업들이다.

그래핀(graphene)
그래핀은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반도체로 많이 쓰이는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전자의 이동성이 빠르다. 강도는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며, 최고의 열전도성을 자랑하는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 열전도성이 높다. 또한, 빛을 대부분 통과시키기 때문에 투명하며 신축성도 매우 뛰어나다.
그래핀의 높은 전기적 특성을 활용한 초고속 반도체, 투명 전극을 활용한 휘는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만으로 작동하는 컴퓨터, 높은 전도도를 이용한 고효율 태양전지 등이 있는데, 특히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 손목에 차는 컴퓨터나 전자 종이를 만들 수 있어서 미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현재 피엠씨텍의 소재를 활용하여 추가적 투자가 기대되는 분야는 전극봉 제조인데, 한국은 전극봉을 전량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수입 대체효과가 큰 산업이기도 하다. 다만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새로운 산업시설이 도입될 경우, 환경오염 배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역사회의 이해와 공생 방안에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탄소 전극봉(carbon electrode, 炭素電極棒)
탄소 또는 흑연제 전극봉으로 금속의 절단, 용접이나 전기로의 전극 등에 사용한다. (기계공학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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