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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랑시점 Feb 09. 2022

성수동 라이프를 시작합니다

성수 살아가다, 발견하다



후암동에서 성수동으로.

그리고 성수동라이프.


서울역과 남산을 끼고 있는 후암동도

공업단지와 서울숲을 아우르는 성수동도

동네마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동네에 애착을 가지면, 지나칠 수 있는 가게, 식당 하나에 관심이 생긴다.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면, 무슨 줄인 줄도 모르고 기웃거리기도 하고, 새로운 가게가 생긴 걸 보고 '이번에 뭐가 생기려나' 하고 둘러보기도.





특히, 성수동은 여러 요소로 더욱 마음에 들었다. 한쪽에는 서울에서 가장 큰 숲이 있는가 하면, 반대편에는 내로라하는 브랜드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골목에 들어서면 갑자기 나타난 공장에 놀라는 곳. 동네마다 상반되는 매력이랄까.


나만 보기 아쉬운 성수의 장소,

나만의 공간을 기록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성수동 라이프'를 시작했다.


전작 '후암동 이야기'가 시작만 하고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제대로 해보자는 의미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페이지도 개설하고

빠르지는 않지만 꾸준히 성수동을 기록했다.

차곡차곡 하나씩 쌓다 보니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생기더라.

굳이 팔로워를 신경 쓴 건 아니었지만,




100명, 200명, 400명, 700명..!

늘어나는 숫자를 보니 괜히 책임감이 생기기도 하고.


여기에 성수동라이프에 참여하는 사람들.


- 점심마다 가는 식당에 고등어 구이가 맛있어요

- 햄버거는 버거보이를 꼭 가보세요. 추천합니다.

- 팝업스토어. 운영 시간이 잘못되어있네요


자연스럽게 팔로우, 좋아요, 댓글 수도 늘어났고

성수동 콘텐츠를 소개해달라는 문의도 종종 왔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성수로 와> 소개.

누플레이 레이블에서 소속 아티스트 서울다반사 <성수로 와>라는 노래를 발매했는데. 성수동을 이야기하는 곳인 <성수동라이프>에 소개해 줬으면 좋겠다는 제안. 팔로우하는 사람들이나, 소개하는 글들이나 <성수동 라이프> 계정과 취지와 잘 맞을 것 같다고 했다. 처음에는 '갑자기 노래를 소개한다고?' 결이 안 맞는 것 같아 거절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노래를 듣다 보니 성수로 와 -, 성수로 와 - 노래가 너무 좋은 거다. 포스팅에서도 남긴 것처럼, 선선한 밤 성수동을 거닐며 들으면 정말 좋겠더라. 그래서 소개하겠다고 마음을 다시 먹고 DM을 보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서울다반사의 <성수로 와>.


소소하지만, 인상적이었던 <성수로 와> 지금도 틈만 나면 이 노래를 들으면 작업을 하고, 산책을 한다. 성수동에서 이 노래를 라이브로 듣는 날을 기대해보며.




그리고 마침내

2021년 7월, 팔로우 1K

요즘 천 명은 어디 명함도 못 내밀지만, 그래도 기록할 만한 레코드였다. 포스팅 60개로 만들었다는 건 나름의 성과라 만족스러운 결과. 문득 인스타그램의 글과 사진을 가지고 블로그에도 같이 포스팅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블로그에 활기도 불어넣을 겸 카테고리를 만들고 연재를 시작했다. 마침, 블로그 이웃이 성수동라이프를 팔로우를 하고 있다며 댓글을 달아주어 얼마나 반가웠던지. '블루보틀 눈치게임'에 이어서 두 번째 1K 계정.





2021년 12월

팔로우 2K


1K에 비하여 확실히 계정이 커질수록 속도가 붙는 느낌이다. 조금 더 성수동라이프 만의 내용이나 콘텐츠 패턴도 생기는 것 같고. 매번 좋아요를 눌러주며 찐한 관심을 보여주는 분들도 계시니 감사하다. 약간의 게시물마다 힘이 들어가는 것도 사실. 힘을 빼야 더 가볍게 툭- 툭- 올릴 수 있는데. 이건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아울러, 많은 분들이 가져준 관심 덕분에 '성수동 라이프'를 더 알려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기더라. 성수동에는 특히나 좋은 곳을 소개하는 계정이 많다. 인스타그램만 봐도 20개는 족히 넘을 듯한데. 그중에서 눈에 띄려면 양으로 승부하거나 퀄리티가 뛰어나거나 나만의 무엇인가가 있거나. 나는 양보단 질을 선택하긴 했지만, 사실 인스타그램 취지에는 또 맞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블로그에 확장해 나간다는 마음으로 하나씩 쌓아가고 있다.


여기에, 2K 기념으로 활용해보고자 브런치에도 <성수동 라이프> 매거진을 만들고 새롭게 오픈했다. 형식은 블로그와 비슷할 듯싶지만, 브런치만의 내용도 조금이라도 넣어보려고 한다. 브런치만의 취향이 있을 테니.


성수동 라이프 @sungsooodong



성수동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성수동 라이프에 귀 기울여보세요.

https://www.instagram.com/sungsooodong/






*브런치의 <성수동 라이프> 매거진은 성수동 라이프에서 소개되었던 곳들을 조금 더 상세하게, 못다 한 이야기들을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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