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예랑시점 Mar 25. 2022

라네즈가 전하는 회복 이야기 : 라이프 오아시스 2.0

성수동라이프 #9 라네즈 오아시스 2.0


온몸으로 경험하는 오아시스

라네즈 라이프 오아시스 2.0



날씨가 따뜻해지고 3월이 지나가며 성수동에도 봄이 오는 것 같다. 따뜻한 날씨만큼이나 파란 파스텔톤의 거대한 전시 공간이 들어섰으니. 봄을 닮은 '라네즈 라이프 오아시스 2.0' 가 모습을 드러냈다.


라네즈의 화장품 브랜드 전시회 맞아? ID 카드를 받고,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프로그램. 이어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체험 공간이 펼쳐진다. 화장품을 주제로 이렇게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니! 라네즈가 선보이는 ‘오아시스 2.0’ 전시회를 다녀왔다.



간단하게 영상으로 전시 둘러보기


회복, 또 다른 시작

전시를 바라보는 라네즈의 깊이



오아시스 2.0 이라는 타이틀에서 보듯 ’워터뱅크 블루 히알루론산’ 라인 출시를 기념하며 오픈한 라네즈의 두 번째 전시. 특히, 워터뱅크의 특징인 ‘회복’이라는 테마가 전시 전체를 관통한다. 작년에도 인터랙티브 전시로 화제를 모았는데 라네즈는 '체험형' 전시에 집중하기로 했나 보다.


파스텔 블루와 화이트가 메인 컬러


체험형이라는 게 말이 쉽지, 단순히 작품을 설치하고 VMD를 구성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예산과 노력이 필요하다. 보는 시작적인 것에서 더 나아가 직접 몸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무대를 설치해야 하고, 후각을 자극하는 향, 조명 등. 하지만 라네즈는 여기에 진심인가 보다. 지난 전시보다 한층 더 밀도 있는 전시 공간을 선보인다. 단순히 단계만 늘린 게 아니라 주제에 따른 목적성과 명확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IT 기술을 활용한 사례로 더욱 몰입감을 높였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GAN 기술을 통한 얼굴 변형이라든지, ID 카드를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 미디어파사드에서 나오는 입체감까지. 화장품을 주제로 이렇게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니! 생각보다 높은 퀄리티의 전시에 라네즈가 얼마나 이곳을 위해 공을 들였는지 조금이나마 느껴졌다고 할까.



ID 카드를 전시 내내 챙겨주세요
사진을 찍으면 ID 카드에 저장된다


ID 카드를 받고,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전시가 시작된다. 처음에는 요즘 자주 보이는 스티커 사진을 찍는 건가 싶었는데, 사진을 한 장만 찍는 거 아닌가? 사진도 바로 인화되는 시스템이 아니고. 그래서 뭔가 싶었는데, 스티커보다 훨씬 거대한 것이 기다리고 있었다. 최대한 무표정으로 얼굴 전체가 나오게 하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전시를 통해서 알 수 있다.



한, 40분 걸릴 거예요


회복에 대한 8가지 이야기



사진을 찍고, 별다른 공간이 보이지 않길래. 이렇게 싱겁게 끝났나? 싶었는데. 사실 시작도 하지 않은 거였다. 안내에 따라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지 전시 입장을 위한 대기실이 나왔다. 직원분께 간단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데.


- 다 보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 한, 30~40분 정도 걸리실 거예요?


이렇게 큰 전시였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시간에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공간이 훨씬 많구나 하는 반가움도 들었다. 다만, 앞에 전시가 진행되고 있어서 바로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전시마다 구성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전시 앞부분에서는 한 명만을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약간의 대기 시간이 필요했다. 대기하는 분들이 2~3명 정도 더 있어서 그냥 들어가면 안 되나? 싶은 생각도 조금 들었던 게 사실이지만. 막상 전시회에 들어가고 보니 그 기다림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듯, 정말 좋은 공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림 끝에 인생샷이 기다리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보자.




전시는 총 8개의 전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 다 회복에 대한 이야기. 회복을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을 알아야 하고, 회복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밸런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등. 어느 공간 하나 허투루 쓰지 않았다. 이를 위해 라네즈가 얼마나 고민했을지, 전시 단계마다 결과물들이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전시를 보기에 앞서

관람 TIP


첫째. 최소한 40분 이상 시간을 두고 관람하기. 공간도 넓을 뿐만 아니라, 앞 팀이 끝나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관람 시간이 필요하다. 반대로 말하면, 풍성한 경험과 전시를 기대하셔도 좋겠다.


둘째, 전시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최소한의 정보만 가지고 전시를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많은 정보 없이 방문했기 때문에 전시를 더 몰입해서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전시 공간을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갈 때마다 어떤 공간이 펼쳐질까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지기 때문에.


셋째, 미리 뷰티포인트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가자. 회원 가입 후 로그인까지. 앱에서 확인되는 바코드로 입장이 가능하다.  


같은 맥락으로, 가능하다면 아래 전시관별 미리 알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 간단히 코멘트 정도만 남겨보려 한다.  



어떤 감정들을 가지고 있나요?


Scene1. 회복의 시작

어두운 새벽녘, 어스름한 안개까지 자욱하다. 공간을 지날 때마다 빛이 달라지며, 내면 속 다양한 감정을 만나보는 시간.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듯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너, 이런 모습이구나?


Scene2. 회복의 주체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 갑자기 내 사진이 나와서 놀랐다. 그런데 아까 찍은 사진과 조금 다른 모습니다. 분명히 사진을 찍었는데 움직이기도 하고? 알고보니 GAN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 라는 기술을 사용해서 무표정의 내 얼굴을 스캐닝하여 다양한 표정의 나를 보여주는 것. 이를 통해 내가 미처 몰랐던 나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경험에 영상으로에 사진으로도 많이 남겼던 것 같다. 낯설지만 반가웠던 내가 바라보는 나의 모습.



웰컴 투 히알루론산 월드


Scene3. 회복의 큰 물결

이번에 출시한 라네즈 워터 뱅크의 대표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잔뜩 만나는 시간. 히알루론산의 핵심 기능은 보습이다. 단지 피부 외관뿐만 아니라 속 건조까지 채운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효과들을 아무리 쉽게 설명한들 일반 소비자가 알 수 있을까? 라네즈는 히알루론산 효과를 극대화하며 사방을 푸르게 물들였다. 크지 않은 공간이었지만, 효율적인 관람 동선으로 꾀나 멋진 장관을 만들어 냈다.



그쪽 아니라고!


Scene4. 회복의 균형

지금까지 한 명이서 전시를 이용했다면 최소 2명 이상이 있어야 전시가 가능하다고 했다. 뭔가 팀플이라도 하는 건가 싶었는데 인원이 차니 새로운 공간으로 들어가는데. 새로운 관점에서 균형을 바라보는 경험. 인터랙티브 전시라서 균형에 더 몰입할 수 있었던 순간.



사진보다, 영상보다 100배는 아름다운


Scene5. 회복의 축제

어두컴컴한 곳. 앞에는 여러 키워드가 담긴 스크린이 있다. 내가 원하는 키워드를 누르니 소리와 빛이 사방에서 쏟아져 내린다. 단순히 보는 것만 아니라 가운데로 들어가 함께 참여해 보자. 그야말로 축제의 현장을 맛볼 수 있다.



무언가에 홀린 듯 계속해서 보게 되는 매력


Scene6. 회복의 완성

는 여러 키워드가 담긴 스크린이 있다. 내가 원하는 키워드를 누르니 소리와 빛이 사방에서 쏟아져 내린다. 단순히 보는 것만 아니라 가운데로 들어가 함께



노보의 재기 발랄한 작품들을 만나보자


Scene7. 회복의 영감

팝업스토어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콜라보. 작가 NOVO와 함께, ‘회복을 주는 순간’을 만날 수 있어요. ‘회복의 완성’이라는 체험관에서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모아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밝은 조명과 함께 산뜻한 일러스트 이미지에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기분. 대표적인 포토존.



주의 : 끝까지 기다릴 것


Scene8. 회복의 기억

어떤 기억들이 떠오르는지, 전시를 통한 다양한 크레딧을 만날 수 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크레딧이지만, 익숙한 이름을 만날 수 있으니 마지막 순간까지 놓치지 말자.



영롱한 패키지


EVENT


워터뱅크 리페어 제품으로 시작한 전시회인 만큼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아시스 를 비롯하여 관련 해시태그를 전시장 촬영 사진과 함께 업로드하면 현장에서 아이템을 수령할 수 있다.



드디어 완성체를 드러내는 '워터뱅크 블루 히알루론산'



LIFE OASIS 2.0


단순히 화장품 브랜드 전시회라고 하기에는 너무 풍성했던 전시. 전시를 위해 100명이 넘는 인원이 전시를 기획하고 준비했다고 한다. 나 역시 관람하면서도 '돈 내고 봐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간과 구성의 완성도가 훌륭했다. 코덕에게는 더 훌륭한, 화장품에 관심이 많지 않더라도, 체험하면 좋을 라네즈의 오아시스.



라네즈 라이프 오아시스 2.0

/ 위치 /
서울 성동구 연무장15길 11, 에스팩토리 D동
성수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 운영기간 /
3월 21일 ~ 4월 21일

/ 운영시간 /
오전 10시 ~ 오후 8시

/ 예약링크 /
https://bit.ly/LIFEOASIS_booking



성수동 라이프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https://www.instagram.com/sungsooodong

매거진의 이전글 오뚜기가 노란색에 진심인 이유? OTTOGI Y100!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