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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랑시점 Jul 16. 2022

타임, 3명의 작가와 만드는 22F/W. 인마이타이밍

성수동라이프 #18 타임 팝업스토어



패션과 작가가 만드는 사진전

#타임


타임이 22FW를 맞아, 3명의 아티스트와 사진전 <인마이타이밍> 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라이카와 함께 한다고 해 더욱 기대되는 전시. 위치가 연무장길 카페 '타임애프터타임'이라서 장소 선정부터 타임의 연속이라 무척 흥미롭다. 성수동의 수많은 카페 중에서 '타임'이 두 번이나 들어가는 타임애프터타임을 선정한 건 다분히 의도적이라 느껴진다.




영상으로 현장 분위기를 미리 만나보자



이번 전시에서 선정된 3 작가의 대표 컷. 같으면서도 다른 분위기.  마지막 이벤트에 참가하면 엽서를 받을 수 있다.


가을 분위기 물씬


성수동에서 미리 만나는 

타임의 22 F/W



타임은 벌써 가을 컬렉션을 들고 나왔다. 이제 한창을 여름을 지나고 있어 FW가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패션은 항상 한 시즌 빠르게 준비하기 때문에. 어쩌면 팝업스토어를 위해 먼저 생산한 샘플일지도 모르겠다. 전시회에 들어서면 마네킹에 두 착장의 타임 컬렉션이 맞이한다. 노오란 머스타드 컬러의 가죽 자켓을 보니 벌써 가을이 와버린 것만도 같다. 유난히 더웠던 날이라 가을이 어서 왔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In My ___ TIMEing. 인마이 타이밍. 인줄 알았는데 가만 보니 타임의 TIME 이 중간에 들어갔다. 타이밍은 원래 timing 으로 영어 단어 타이밍에서 포착한 타임의 변주가 재미있다.


패션 브랜드에는 최근 시즌 행사나 캡슐 컬렉션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시도들이 보인다. 하나의 트렌드이기도 하고. 그리고 타임은 새로운 형태의 사진전과 함께 컬렉션을 공개하기로 했나 보다. 물론 제대로 행사를 또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식의 캡슐 컬렉션도 소량의 아이템들만 임팩트 있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부담도 없다. 사진전과 함께 구성하는 공간이라 적은 수량에도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 





갤러리와 카페,

그 어디쯤의 시간


카페에 들어서면 거대한 층고에 한 번 놀란다. 이전에도 한 번 와본 적이 있는 카페이지만, 볼 때마다 높은 층고에 과감한 디자인에 감탄하곤 한다. 갤러리인지, 카페인지 헷갈릴 정도. 그런데 이번 전시회는 이러한 타임애프터타임의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높은 천장에 타임의 이니셜인 T, I, M, E 매달아서 하나의 작품처럼 공간을 구성했다. 그리고 1층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사진들과, 가장 안쪽으로 들어오면 행거에 걸려 있는 타임 컬렉션을 볼 수 있다. 




오렌지 톤의 내부 조명과 공간들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곳. 원래 있던 카페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 거대한 전시장에 카페가 자리한 것처럼. 갤러리 카페에 들어온 것처럼 전시회에서 작품을 감상하듯, 컬렉션과 사진을 함께 즐기는 것도 이색적이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타임의 로고가 들어간 하트 모양의 시그니처 케이크도 만날 수 있다고. 




In my _____ TIMEing 

with Leica


이번 전시회에는 3명의 아티스트의 '타임'에 관한 시선을 엿볼 수 있다. 뮤지션 콜드(@wavycolde), 뮤지션 겸 화가 마이큐(@iammyq), 패션 포토그래퍼 Jdz Chung(@jdzcity)의 각자의 필드에서 개성 있는 작업을 선보이는 아티스트들이 이번 전시를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 '순간을 기록하다'라는 주제로 촬영한 사진들은 때로는 해변에서, 집에서. 일상에서 만나는 순간들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가운데 보면 In my ______ TIMEing 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에 사인이 보이는데. 3명의 작가가 현장에 와서 나의 타이밍에 관한 단어 하나씩을 적었고, 그 옆에 사인까지 멋지게 마무리했다.


In my every TIMEing



독특한 점은, 이번 타임 컬렉션의 FW 의상들이 곳곳에 등장한다는 점. 꼭, 화려한 도시가 아니더라도 어떤 일상에서도 빛나는 타임 컬렉션을 각자만의 감성을 담아 잘 표현한 듯하다.  




중간에 인터뷰 영상도 재생 중이었는데, 현장에서는 약간의 소음 때문에 집중에서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타임 유튜브에서 동일한 영상을 공개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한 번 감상해 보자.





라이카가 담은 타임


특히, 이번 사진은 라이카의 Q2, D-Lux7가 함께했다. 일상을 담는 최고의 미러리스 카메라로 알려진 Q2. 그리고 콤팩트한 사이즈로 발군의 퀄리티를 뽐내는 D-Lux7. 두 카메라 모두 작은 사이즈를 자랑하는데, 사진의 주제인 '일상의 타이밍'을 담으려면' 간편하고 활용하기 쉬운 카메라가 제격이었을 거다. 물론 사진의 퀄리티는 결코 쉽지 않지만. 실제 영상에서 보는 작가들의 촬영 스케치 모습은 간편하고 자연스럽게 일상을 찍어 내는 모습이, 라이카가 이 카메라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 아니었을까. 


왼쪽이 Q2, 오른쪽이 D-lux7




무엇보다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따뜻한 색감이 너무 좋은데. 직접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추가로, 이번 전시는 라이카 스토어 더현대에서도 진행하는 데 라이카를 촬영할 수 있는 렌털 서비스가 있다고. 라이카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더현대 스토어에 방문해 촬영해 보는 것도 좋겠다. (+ 라이카 전시에 더 많은 사진이 있다고)


더 현대 전시가 메인인지, 렌털 스토어 외에도 럭키 드로우 이벤트와, 선물 증정도 있다고 한다. 성수에서 진행하는 전시회도 더 풍성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든다. 






EVENT


전시를 보고 있으니 직원분이 리뷰 이벤트가 있다고 안내해 주신다. 매장 한쪽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사이트에 접속한 뒤, 간단하게 전시회에 대한 감상을 남기면 된다. 직원분의 확인을 받으면 전시회에 있던 사진엽서 그리고 포스터를 받을 수 있다. 




In my TIMEing.



성수동에서 열리는 수많은 전시회 중에 대부분은 팝업스토어. 체험. F&B 가 다수를 이룬다. 디뮤지엄이라는 거대한 전시관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카페의 공간을 빌려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새로운 시도로 보인다. 물론 카페와 함께 있어 작품을 온전히 감상하기는 어려웠지만, 갤러리로의 접근. 그리고 갤러리의 소재를 한섬의 아이템으로 삼았다는 것에 새로운 시도이자 접근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더 다양한 팝업스토어, 고객의 감성을 건드릴 수 있는 행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In my _____ TIMEing with Leica
인마이타이밍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28-16, 타임애프터타임
뚝섬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 운영기간 /
7월 1일 ~ 7월 17일

/ 운영기간 /
오전 11시 ~ 오후 9시

/ 이벤트 /
전시회를 보고 감상평 남기면 엽서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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