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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랑시점 Dec 07. 2020

언택트 결혼준비 3대 커뮤니티 (맥마웨/다이렉트/뽐뿌)

예랑시점 #8 결혼 준비 너두 할 수 있어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


# 결혼 준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뭐 하나를 정하려고 해도 막막 할 때. 결혼 준비하면서 큰 힘이 되었던 것이 있다면 바로 웨딩카페다. 웨딩 커뮤니티들을 알게 되면서 날마다 들어가 결혼 공부(?)를 했을 정도. 어쩌면 예랑들은 모르는 세계, 웨딩카페를 짚고 넘어가 보자.


 현재 대한민국 예신들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카페가 있었으니. 바로 웨딩 커뮤니티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네이버 맥마웨 (메이크마이웨딩), 네이버 다이렉트 결혼 준비 카페. 나 역시 결혼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락날락 걸렸던 인터넷 사이트. 한창 궁금한 것이 많던 시절, 먼저 결혼한 친구의 소개로 가입하게 되었는데, 결혼을 준비하는 수많은 예랑 예신들의 리뷰와 주옥같은 정보들이 있었다. (물론 회원 비중은 예랑보다 예신이 압도적으로 많다) 일단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꼭 위 두 카페를 가입하기 바란다. 각각 특이점이 있는데 내가 분석해본 바로는 이렇다.



속전속결! 다이렉트로 결혼 준비할 것 같지만


#1 웨딩 업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다이렉트 결혼 준비'


실제 웨딩플래너/웨딩컨퍼런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다이렉트 웨딩'에서 운영하는 결혼 정보 교환 카페다. 웨딩플래너 편에서 따로 얘기하겠지만, 나 역시 '다이렉트' 웨딩플래너를 이용했는데, 이곳이 특이한 점은 적극적으로 온라인 카페와 회원 리뷰를  활용한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카페에서 글을 남기거나, 가입할 때 추천인을 받으면 나중에 이를 합산하여 포인트로  전환해 주는데 놀라운 점은 이 포인트를 실제 웨딩플래너 비용을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다. (1포인트 : 1원)


적극적으로 회원 후기를 활성화하는 다이렉트


그러다 보니 블로그나 SNS 활동을 좀 한다 싶은 분들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을 거다. 돈 많이 드는 결혼 준비하면서 한 푼이라도 세이브할 수 있다는 게 무척 현실적인 메리트. 덕분에 수많은 블로그에서 결혼 관련 리뷰와 함께 '다이렉트에 가입하세요' '추천인 OOO를 넣어주세요'와 같은 내용들이 들어가 있다. 적극적으로 홍보함에 따라 리워드도 늘어나는 것. 실제로 내가 아는 블로거는 200만 원 정도를 결혼 준비하면서 모은 포인트로 결제하고 몇 십만 원만 결제한 것도 보았다. 가입만 해도 포인트가 적립되기 때문에 당연히 회원 수가 늘어나고,


회원 수도 41만 명으로 맥마웨에 비해 훨씬 많은 회원 수와 게시물을 가지고 있다. 진입 장벽이 쉽기 때문에 글도 많고, 정보도 많다. 부가 효과로 카페에는 양질의 정보가 계속해서 생기면서 예랑 예신들도 정보를 찾으러 몰려드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 같은 업체나, 원하는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에도 다이렉트 카페에서 더 많은 검색 문서가 나옴을 알 수 있다.



 다이렉트 결혼준비 ▶  

https://cafe.naver.com/directwedding



+ 비동행 플래너를 찾는다면 다이렉트 결혼 준비의 모태인 다이렉트 웨딩도 눈여겨볼만하다. 다양한 가격대의 패키지(?) 상품이 구성되어 있으며, SNS로 적극적인 홍보를 한다면 상당한 포인트를 현금화해서 결제를 할 수도 있다.


- 덕분에 다이렉트 웨딩 포인트를 노린(?) 웨딩 관련 홍보 글이 상당하다. 검색하다 보면 '다이렉트' 와 관련 안된 후기는 없나? 싶을 때. 키워드 뒤에 '-다이렉트'를 넣어보자. 검색 결과에서 다이렉트를 빼고 보여준다.



메이크 마이 웨딩을 줄여, 맥마웨


#2  찐 후기들만 모여라 '맥마웨'


처음 맥마웨를 들어오는 사람은 괜히 심술이 날 수 있다. 다이렉트 웨딩 카페보다 글도 적고, 회원 수도 많지 않은데 글 좀 읽으려고 하면 '등업'이 발목을 잡는다. 네이버에서 내가 원하는 카페 게시물을 찾아도 잘 나오는데 '등업'을 해야 해서 막상 또 찾으려고 보면 찾을 수가 없다. 근데 또 문제는 하나하나 글들이 주옥같다는 거다. 상세 후기, 경험담, 리서치한 내용 심지어 쉽게 알 수 없는 '비용'이 게시되어 있다.


그렇다 맥마웨는 검증된(?) 회원들에게만 허락한 나름 프라이빗 한 카페라고 할 수 있다. 일단 뭐 회원 가입만 해서는 상당수의 글을 읽을 수가 없다. 하지만 등업을 위해서도 댓글은 물론 나름 규격에 맞는 글을 3개나 올려야만!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다.


드디어 등업이 됐어!!


먼저 결혼 한 친구가 꼭 맥마웨는 가입해서 찬찬히 살펴보라고 했는데, 나름 사명감을 같고 준비했으나 등업 기준이 이렇게 만만치 않을 줄이야. 결혼 정보를 구하러 들어왔는데 오히려 내 것을 내놓아야 할 판이다. 나는 앞선 웨딩 투어를 다소 상세하게 (+견적 필수) 3편의 시리즈로 나누어서 나누었고. 마침내. LEVEL UP! 할 수 있었다. 감격(...)스러워서 친구에게 자랑까지 했던 기억.


이렇게 어렵게 등업을 했음에도! 읽지 못하는 글들이 아직 많다. 하지만 한 번의 등업으로도 어느 정도 글들을 읽을 수 있었기 때문에 미처 읽을 수 없던 글들도 찬찬히 하나씩 살펴보고 결과적으로 결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무엇보다 발품을 팔거나 지인을 통해서 알아봐야 하는 정보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 또 질문이 있으면, 유경험자분들께서 친절히 답변을 달아주시니 의견을 들어볼 수도 있다.  


결혼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 결혼 준비 정보의 보배 웨딩 카페에서 정보의 혜택을 누려보길 권한다.



메이크마이웨딩 ▶ 

https://cafe.naver.com/makemywedding



+ 카페 내에서 정말 읽고 싶은 글을 찾았는데 등급이 안돼서 못 읽는다면? 제목을 복사해서 그대로 네이버에 검색해보자. 가끔은 검색어로 들어왔을 때에는 글이 보인다.


+ 제휴 매장을 잘 이용하자. 롯데백화점, LG전자 등 네임드 제휴 업체가 많이 연결되어 있다. 봐왔던 업체가 있다면 꼭 한 번 검색해보자. 수시로 결혼 준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 확인도 필수.



언젠가부터 카페에 가면, 노트북부터 꺼낸다..
유난히 노트북 사진이 많았던 시기



그렇다면 신랑들의 입장은 어떨까? 위 두 카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웨딩 카페의 회원들이 주로 여성 / 예비 신부들이다. 물론 나처럼.. 보기 드문 예랑들도 종종 있다. 어쩌다 예랑의 글을 볼 때의 반가움이란! 사실 예랑 시점의 시작도 웨딩 카페에서 글을 남기면서 의외의 반응 덕분이었다. 숨어서 조용히 활동하던 예랑들이 같은 동지(?)를 만나서 수면 위로 올라 댓글을 남기기 시작한 것! 이때 막연하게 나중에 '예랑'들을 위한 결혼 준비 내용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바로 #예랑시점 (갑자기 예랑시점 탄생 비화..)


다시 돌아가서, 남성 커뮤니티에서 결혼 얘기를 들어보고 싶었는데  남자 위주의 커뮤니티는 어디 있을까? 



니가 왜 여기서 나와..


#3 지성과 가성비를 갖추다 '뽐뿌'


나의 오랜 쇼핑 커뮤니티 뽐뿌의 포럼 게시판을 보니 '결혼' 카테고리가 있었다. 일반 웨딩 카페처럼 자세한 후기나 견적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결혼을 준비하는 남성 특유의 결혼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때론 '거칠고', '냉철하며' 아주 이성적인 리뷰들이 가끔은 웨딩 카페보다 더 도움이 될 때도 있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에서 둘째라면 서러울 가성비 가격을 자랑한다.


같이 준비하는 항목이 아닌, 남/여가 나뉘어 준비하는 부분에서 특히 차이가 많이 났는데. 예를 들어 '프로포즈 어떻게 해야 하나요?'의 서툰 결혼 준비부터. 예물 준비하는 과정이라든지 아무래도 남자의 입장과 여자의 입장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웨딩 카페에서는 '이렇게 멋진 다이아를 선물 받았어요'의 글이 위주라면, 뽐뿌에서는 '이렇게 멋지게 (가성비 최고인) 다이아를 선물했어요'의 입장 글이 다수이다 보니. 가끔 헉.. 소리가 날 만큼의 예물이나 프로포즈를 받았다는 글이 있는가 하면 (나름의 자랑도 있겠지만), 최고의 가성비를 찾아 종로로 떠난 후기의 글도 정말 흥미로웠다. 남성 특유의 다이아몬드를 분석하는 글들도 종종 보이는데. 몇 캐럿이냐부터 시작해서, 감정사, 투명도, 커트, 다이아몬드 학문을 보는 듯했다.


웨딩 카페에만 갔다가는 자칫 눈이 너무 높아질 수 있으니 남성분들의 이야기도 들으며 결혼을 준비하는 다양한 얘기를 보며 케이스 스터디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뽐뿌 - 결혼 포럼 ▶

http://www.ppomppu.co.kr/zboard/zboard.php?id=wedding



+ 다이아몬드를 정말 가성비에 사고 싶다면? '다이아몬드'만 검색해도 전문 리뷰가 많이 나온다. 전국에서 가성비로 둘째라면 서러운 업체들을 (초성으로) 다 분석해 두었으니,  눈 크게 뜨고 찾아보자.


+ 의외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남성들을 많이 찾을 수 있다. 결혼 준비부터, 프로포즈, 상견례, 예물, 결혼식까지. 다양한 케이스의 고민들. 선배님들의 애정 어린 고견을 댓글에서 만날 수 있다.




언젠가부터 노트북은 항상 챙기는 것..




우연히 찾은 마음의 안식처, 웨딩 커뮤니티


* 누구에게나 결혼 준비하면서 몇 번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사소한 갈등부터 노발대발 싸움까지. 누구한테 하소연할 곳도 없고 답답할 때. 의외로 비슷한 경우를 커뮤니티에서 발견하곤 했습니다. 때로는 댓글에서 위로를 받기도, 때로는 여자의 입장에서 쓴 글을 보며 오해를 풀기도 했죠. 서로 '다름'을 일정하고 알아가는 것도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 결혼 역시 정보 싸움입니다. 수많은 선택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관련 후기와 리뷰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격, 장/단점 등 직접 발품을 팔지 않아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소중한 시간 절약이 아닐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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