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RPG] 선생님도 학교가 게임이면 좋겠어

(feat 문제토벌 리마스터) / 겜돌이 교사의 교실을 게임처럼! DBW

by 무티

매번 3월은 참 힘드네요... 이번에는 학교도 옮기다보니 더욱 정신이 없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3학년을 하다 보니 했던말을 또하고 또하고 있던 정신도 없어지는 느낌이에요.

하지만 저는 올해 1학기만 하고 2학기부터는 육아휴직에 들어갑니다! 희망을 바라보며 1학기 내용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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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엔 선생님도 학교가 게임이면 좋겠어.

3월은 새학기를 맞이하는 학생들의 두근두근함과 긴장, 기대가 교실을 가득채운다. 하지만 이를 매년 맞이하는 선생님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고된 출근이 더욱 힘들게 느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아이가 새벽에 우는 날이면 앞에서 근엄한 척 연기를 하는 나로서는 까마득해지기도 한다.

학교가 게임처럼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은 사실 어린 시절보다 지금이 더 크다고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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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뤄왔던 숙제 바이브코딩

이런 3월을 맞이하기 위해 여러 선생님들이 방학 중에 여러 노력을 하고는 한다. 나도 이번 방학에 미뤄왔던 숙제를 하면서 준비를 했는데 바로 바이브코딩이다.

AI가 나날이 발전하는 가운데 사실 바이브코딩이 가진 대단함을 목도한 뒤로 생각은 항상 있어왔다. 처음 접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이거 그냥 컴퓨터가 학교에 들어올 때 그 느낌이네’하는 것이었다.

나중에는 선생님들이 각자 필요한 기능을 만들어서 쓰는게 당연한 시대가 오겠구나

싶어서 무조건 배우고 익혀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배움은 항상 고됨을 동반하는 법. 에너지를 쏟을 시간이, 아니 애초에 쏟을 에너지가 바닥이 난 나에게 배움은 필요성을 알면서도 미루게 되는 숙제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번 방학에 모종의 이유로 (결국 등 떠밀리긴 했어도) 숙제를 시작했다.

뭘 만들까 생각을 하다가 송충이가 솔잎을 먹듯 나한테 익숙한 것, 내가 늘 하는 게이미피케이션으로 가닥을 잡고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코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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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만들지?

처음에는 내가 활용하고 있는 스프레드시트를 보다 보기 쉽게 만들자 생각했는데 이미 많은 선생님들이 활용하고 있는 상태창이나 그라운드, 수페 등의 자료가 있는 상황에서 비슷한 기능을 가진 웹을 굳이 시간을 써가면서 만들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나마 내가 학급에서 운영하는 것 중에 특색이 있다고 할 수 있는 문제토벌을 건드려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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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토벌은 내가 정말 매년 잘 쓰고 있는 컨텐츠다.

하지만 연수를 한다거나 누군가 알려달라고 하거나 해서 설명을 하려고 하면 사실 까마득해서 입이 잘 떨어지지 않는 계륵 같은 컨텐츠이기도하다.

그래서 이걸 조금 보편적이고 직관적으로 만들면 나도 사용하기가 좋고 다른 선생님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만들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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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생했더니 문제토벌이 수집형 RPG가 되었던 건에 대해

부담 없이 즐기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문제토벌이라는 그 자체가 하나의 완성된 컨텐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러 가지로 연계되거나 하나씩 둘씩, 가지가 붙기 시작하면 바로 부담과 복잡함으로 직결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게임이라는 완성된 틀 안에서 학급운영 도구나 교과 활동 보조 도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게임의 방식으로 수집형 rpg을 가져온다면 교사의 관리나 학생들의 반복의 대한 부담이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제작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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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수집해야 할 영웅들의 이미지를 제작하고 다양한 게임적 요소를 녹여가며 방학을 보냈다. 그렇게 만들어진 문제토벌 프로토타입을 학급에 적용하려고 하는데


아뿔싸...3학년은 패드와 크롬북이 낯설다...


역시 개발과 적용은 동시에 해야지...상세 설명은 다음화에 이어서 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대학일기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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