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동안에도 익어갑니다

포켓 속 기도시 7.

by 모카레몬



새벽녘

해는 아직 없는데

하늘이 먼저 붉어집니다.


어스름이 남아 있는데

먼 하늘이 먼저 열립니다.


서두르지 않고

소리도 없이

아침이 번져 옵니다.


저 하늘을 보며

무엇이든 제 힘으로 시작된다고

쉽게 여기지 않게 하소서.


애쓰지 않고 흐름을 따르며

늦었다고 재촉하지 않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동안에도

익어 가는 시간들을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이 새벽하늘처럼


저의 하루도 스며들듯

시작되게 하소서.




글벗 되어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충전과 쉼이 있는 시간 보내세요♡


사진. by mocalemon.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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