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계획서 속 숫자가 보여주는 속 이야기

by 백기락

#사업계획서 나 #투자제안서 같은 거 작성할 때 ... 문서를 몇 번 써본 분들이라면 대충 내용들은 잘 채워집니다. 어디서 베껴왔을 수도 있고, 생각나는 내용을 적은 것일수도 있지만, 뭐, 읽는 사람 입장에선 작성자의 의도를 잘 파악만 하면 되니 크게 문제는 안됩니다. 무슨 #저작권 같은 걸 들이밀 서류도 아니구요.

하지만, #숫자 는 좀 다릅니다. 이 숫자에서 #심사위원 이나 #평가자 의 평가가 많이 갈립니다. 그리고 대체로 숫자는, 문서 작업 중에서도 가장 하기 싫은, 가장 머리 아픈 영역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 숫자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한 번 적어 보려 합니다.


강원도 모 기관의 추천으로 한 스타트업 기업을 방문했습니다. 가끔 여러 기관의 #창업보육센터 에서, 입주사 중에서 우수한 기업들을 선발해 #투자유치 작업을 지원합니다. 보안도 중요할 뿐더러 실제 돈을 끌어오는 작업이기 때문에 나름 우수한 기업만 선별해서 집중 지원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변화는 무척 고무적입니다).

대표님은 무척 자신만만하셨어요. 제품도 곧 출시 예정이고, 여기저기에서 좋은 평가도 많이 받으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투자유치 컨설턴트로 투입되었습니다. 대표님의 이야기를 듣고, 작성하신 문서를 보았지요.

저녁 시간이라 직원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실제 몇 명이 근무하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문서 속에서는 2명 정도로 표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개월 후 제품을 생산할 때 또 2명을 더 채용해서 진행하겠다, 고 했습니다. 이 지점에서 제가 의아해 하며 질문을 했습니다.

첫 질문, 이 금액으로 뽑을 수 있는 직원의 수준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세요?

다음 질문, 직원을 뽑은 다음에 얼마나 숙련을 시켜야 제품 생산에 투입이 되나요?

이때부터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하셨습니다...


숫자는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해줍니다. 세금이나 회계적 요소만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그런 부분은 오히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됩니다. 하지만, 창업자 경영자가 써놓은 숫자는 좀 다릅니다. 이미 적힌 내용을 가지고 세금적인 부분을 이야기할 수는 있어도, 세무사가 그 숫자가 합리적이니 아니니 평가하기엔 거의 불가능하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건 사업에 대한 부분과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대표님은 자신의 회사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고 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을 저임금으로 뽑아서, 뽑자마자 바로 생산에 투입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어떤 기술이 있긴 하겠지만, 정말 스타트업을 성장시키고, 투자유치를 받고, 수많은 경쟁 기업들과의 싸움에서 이길 기술력이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게다가 아무리 간단한 일이라 할지라도 일정 수준에 오르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하물며 대규모 생산이 이뤄지려면 신입 사원으로는 힘들죠. 웬만한 생산 현장에서, 생산 현장에 짐이 되지 않을 수준이 되려면, 몇 달은 걸리는 게 보통입니다.


사업계획서나 제안서를 평가하는 분들은 꽤 많은 문서를 빨리 읽습니다. 신급 능력을 가졌다기보다는, 바로 그 맥락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5~1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라 할지라도 그 맥락에 집중에서 읽으면 5~10분도 꽤 긴 시간입니다. 금방 찾아내거든요. 그런 점에서... 숫자를 넣을 때 고민을 많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좋은 문서가 탄생하려면, 그 문서의 대부분의 내용을 머리 속에 담고 있어야 합니다. 책을 쓰는 작가들은 마지막 1~2주를 가장 힘들어합니다. 수십 페이지 분량의 내용을 머리 속에 담으면서도, 전체를 고려하면서 마지막 빈칸들을 채워야 하기 때문이죠. 극도로 예민해지고, 스트레스도 상당합니다. 그런 작업을 끙끙대며 해낼 때, 적어도 숫자가 합리적인 말을 하는 문서가 탄생합니다.


#BusinessDesigner

#백기락 Dream

bestjobdesigner@outlook.com / 문자) 010-4035-3268


* 이미 작성한 사업계획서나 투자제안서를 검토해 드립니다. 1회 검토 비용은 30만원(부가세 별도)입니다. 오늘부터 제안서 사전 컨설팅에서 사후 검토 컨설팅까지 4주간 교육/컨설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 #법률 이나 #세금 #회계 를 다루는 분들과 가까이 하시되, 사업의 검토를 그분들과 먼저 상의하진 않는게 좋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분들이다 보니 이 사업이 정말 사업적으로 괜찮은지, 는 잘 못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창업 컨설턴트 같은 분들과 먼저 만나서 검토하신 후, 각 분야 전문가를 만나 세금 법률 같은 부분을 검토하면 좋습니다. 창업 컨설턴트는 전체적인 맥락은 보지만 각 분야의 전문성은 또 부족하거든요.

https://blog.naver.com/kirak/223378803177

keyword
작가의 이전글ChatGPT가 사업계획서 작성에 나름 쓸모있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