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클로드3로 글쓰기를 대신한다면...

생성형 AI에 맞서 여전히 글쓰기를 하는 오늘...

by 백기락

영어 기준이긴 하지만, #클로드3 가 #GPT4 보다 더 자연스럽게 문장을 생성한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네요. GPT4가 나온지 1년 가까이 된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대단한 소식이긴 합니다. 게다가 '자연스러운' 문장이라니... 사실 #ChatGPT 로 글을 쓰면, 좀 티가 나거든요. 많이 써보고, 많이 읽어본 분들이라면 알 겁니다. 그 티가 사라진다니... 이 또한 놀라움이고, 평가자들 입장에선 이 또한 새로운 성가심이 될 것 같습니다.


아내와 연애할 때의 일입니다. 운전 중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차 안에 계산기가 있었어요. 아내가 옆에서 계산기를 들더니 갑자기 저에게 암산을 시키더군요. 아내 얘기로는 4자리*4자리 였다고 합니다. 제 기억엔 4자리*2자리 인데... 뭐가 맞는지는 중요하진 않구요, 제가 답을 맞췄다고 하더라구요. 음악을 전공한 아내는 숫자 수학을 많이 낯설어하는데, 그런 제 모습이 대단해보였나 봅니다.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정말 제가 대단해 보입니다. ㅎㅎ 이젠 2자리*2자리 도 잘 안되거든요. 그냥 #스마트폰 계산기 꺼내서 계산하지 그렇게 암기를 안한지 수십 년이라... 전설같은 과거 이야기로 남아 있습니다.


올해부터 수많은 제안서의 품질이 좋아질 겁니다. #챗GPT 등장 후 이미 많은 분들이 배우고, 익혔을테니까요. 내용도 좀 풍성해지겠죠. 그래서 심사하는 분들 입장에선 좀 애먹을 겁니다. 절실함 측면에서 볼 때, 심사위원분들이 #생성형AI 의 문체를 골라내기 위해 써볼 확률, 정성보다는 어떻게든 제안서 내고 통과하고 싶은 분들의 정성, 노력이 더 높을테니까요. 그래서 올해, 내년 정도는 제안서를 내는 분들이 유리한 형국이지 않을까, 그래서 저처럼 문서 작성으로 수익을 내던 분들에겐 또 위기를 초래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하지만, 이건 분명합니다. 1~2년 뒤면 심사위원들도 따라잡을거라는 것. 그리고 심사위원들은 문장보다는 숫자, 논리를 보게 될 거라는 것. 그리고, 2~3년 뒤부터 제안서의 품질은 멈춰버릴거라는 것...

제안서를 심사하는 분들은 하루에 수천 페이지 이상의 제안서를 봅니다. 그걸 매년 수 차례에서 수십 차례 반복하죠. 그러니 1~2년이면 그 문장의 스타일, 금방 배웁니다. 그리고 당분간은 이게 베낀건지 가물가물할테니 숫자나 논리를 파고들겠죠. 그래서 베낀 분들의 간담을 서늘케 할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베끼기 시작하면, 쉽게 작성하면, 어려운 방식을 고수하지 않게 되죠. 결국 대부분의 제안자들은 그냥 생성형AI의 글쓰기에 매몰될 겁니다. 처음엔 ChatGPT이다가 #Gemini 나 #클로드3 로 옮겨타는 정도겠죠... 그래서 저처럼 천재적(?)인 암산 능력이 팍 쪼그라들어버릴 겁니다...


영어가 어색한 저로선 아직 한글이 중요한데요, 외국의 평가 데이터가 아무리 많이 나와도 결국 한국어를 쓰는 제게 맞지 않으면, 그냥 그건 불편한 도구일 뿐입니다. 어제 미팅에서도, 한국적 보고서, 문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여러 생성형 AI의 특징을 이야기했습니다. 우리나라 관공서에서 영어로 보고서, 제안서를 받지 않는 한, 한국어 품질이 낮은 생성형 AI는 대부분 기업들에게 그냥 편리한 정보 수집/정리 도구에 불과해지겠죠... 그런 점에서 더 뛰어난 한굴 생성형 AI가 나오길, 그래서 문서 작성이 쉬워지길 저도 바랍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는 멈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래야 저의 존재가치, 저만의 매력이 유지되고, 시장에서 매력을 느낄테니까요.


오늘도, 생성형 AI없이 글쓰기를 해보았습니다. ^^


#BestAICoach

#백기락 bestwritingcoach@hotmail.com


* 기업, CEO, 업무담당자를 위한 #비즈니스라이팅 #테크니컬라이팅 을 코칭합니다.

** 4월부터 다시 #유튜브 영상을 올릴 계획입니다. ^^

http://www.youtube.com/@bestai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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